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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Reviews (98)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개봉한지 꽤 지났는데, 'Speechless' 곡 듣다가 삘이 확 와서 용산 CGV에서 후다닥 봤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정말 제대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윌스미스의 지니 분장이 약간....어...음...그랬는데, 캐릭터성이 워낙 독특하고 찰떡이어서 별로 어렵지 않게 봤다. 특히 이번 실사 영화는 알라딘 보다는 나오ㅁ...아니, 자스민의 캐릭터가 굉장히 많이 두드러지는 영화였다. 원작에 없던 개인 테마곡을 받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초반에 보여주는 장면부터 엔딩까지 일관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꽤 마음에 들었고, 각각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매력이 다채로웠다. 지니의 똘끼(?)를 이길 자는 없었다. Arabian Night, Prince Ali를 부르는 지니는..
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보게 된 영화다. 솔직히 나는 판타지나 슈퍼히어로(마블 쪽)물을 좋아하지 다른건 잘 안본다. 특히 스릴러물, 공포물 같은건 더더욱.솔직히 혼자 사는 입장에서 너무 현실 몰입이 되기 때문에 보면 현실이 피폐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미리 사건이 일어날걸 감지하고 경찰을 불렀을 때, '우린 사건 터지면 움직일 수 있어요'하는 말이 너무나도 거슬렸다. 일이 벌어지고 나면, 나는 다치거나 죽었을 지도 모르는게 미리 행동할 수는 없는걸까. 예방이란 개념은 어디에 잔존하는 것일까.그리고 남자들을 다 용의자처럼 연기시켜서 그것도 볼만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이놈이 범인인가? 저놈인가? 싶었거든. 그리고 경비 A/B가 있는데 솔직히, 일부러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영화가 한창 상영 중일 때는 별 관심 없었고, 영화 사기꾼들(영화 소개 TV프로그램)이 맛깔나게 소개를 해줘서 어느정도 관심이 생긴 뒤에야 VOD로 본 영화다.대종상 때 이 영화의 주연배우 김다미양이 정말 예뼈서 관심이 간 것도 있고. 쌍꺼풀 없는 큰 눈과 미소가 인상적인 배우랄까...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면, 한 번쯤은 상상해 본 스토리였다. 막강한 힘을 얻고 그걸 휘두르는 모습, 당위성, 악역들(?), 전개 등등. 배급사가 인트로에서 굉장히 큰 인상을 남긴 덕택에 WB에서 한국형 뮤턴트 시리즈를 만들 생각인건가 싶었다.최우식이란 배우엔 그닥 큰 관심도 없었고, 잘생겼다는 인상을 받아본 적도 없는데 이번 영화에서 꽤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액션이 정돈된 느낌은 있었으나 잔인도가 상당했고,..
좀 극단적으로 책을 읽은 것 같은데, 실제로도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다 극단적이다. 캐시, 캐서린, 히스클리프, 언쇼, 언쇼, 린튼... 저 동네에 진심 무슨 수맥이 흐르나? 그런 생각도 할 정도였으니까. 어릴 적에 읽은 책이 얼마나 많은 각색을 거친 버전이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손 하나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청소년용 판본, 그런거 말이다. 진짜 책은 두 번 읽어야 한다는 말이 절로 생각났다. 폭풍의 언덕도 그렇고, 제인 에어도 그렇고. 애초에 줄이는게 불가능한 섀커리의 허영의 시장은 성인 되고나서 읽어 다행이라 해야하나. 일전에 키다리 아저씨의 등장인물 주디가 칭찬한 바 있지만,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었을까? 오늘날 막장 드라마 작가의 필력에 결코 뒤지지 않는, 오히려 더 뛰어난(?)..
사실 영화관 개봉했을 때 보려던 영화였는데,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결국 1년이 지나서야 구글 크롬캐스트를 통해 보게 되었다. 나탈리 포트만은 왠지 이런 류의 캐릭터에서 그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불안’이라고 해야 하나. 흔들리는 심리를 잘 보여주면서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었다. 스토리는 다들 알다시피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이후의 이야기인데, 이게 극사실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 몇 개는 역사적 사실이 맞지만, 재클린 케네디의 행동이나 심리는 어느정도만 기사 등에 의존하지 않았을까. 특히 여주인공의 연기가 정말 돋보이는 영화였으므로 기억나는 것은 그녀밖에 없었다. 딱 하나의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아니면 내가 그런걸 파악하는데 너무나도 미숙하거나. 재미있는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