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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89
직전 포스트가 8월 11일. 두 달 지나서야 새 글을 쓸 마음이 들었다. 아예 안 쓸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예 그리 해버리기에는 그동안 쌓아둔 글자들이 아쉬울 것이므로.처음 전신마취 수술이란 것을 했다. 아직 몸에 수술 흔적이 남아있고, 열심히 연고를 발라야 흉터가 그나마 옅어질 것이라 한다. 수술 직후에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제법 돌아다닐 만 한 정도로 괜찮아졌다. 오래 걷는 것은 무리이고 숨 쉬기도 힘든데, 다시 직장에 돌아가면 몸 상태가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든 떨쳐 내려고 해도 심신을 갉아먹기 마련이다. 수술 후 휴식 기간에는 직장 생각을 가급적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고 싶었는데, 업무 지시가 자꾸 단톡에 올라오니 그거 안 읽으려고..
Chat/Daily writes
2024. 10. 23.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