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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Reviews (98)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트레일러 대신에, 지미 키멀 쇼에 나온 호아킨 피닉스의 인터뷰로 인트로 영상을 대체. 이 영화의 개인적인 한줄 평: "XX, 호아킨 피닉스 진짜 괜찮은거야?!"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극중에서 호아킨이 진짜 피골이 상접한 상태로 나온다.) 베니스에서 수상까지 한데다가, 평단과 관객의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관객마저도 호불호를 여과없이 내보이는 약간의(?) 문제작 '조커'를 보고 왔다. 개인적으로 호아킨 피닉스라는 배우를 무척 좋아하고(글래디에이터, 그녀 등) 그 때문에 그간 스크린에 묘사된 조커를 그가 어떻게 표현할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일부러 사전 정보는 하나도 찾아보지 않고 온전히 그의 영화를 즐기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확실히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일단 영화 ..
사실 정말 기대하는 영화의 경우 배경을 거의 찾아보지 않고 보러 가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상영을 기다렸던 영화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즐겨 찾아보지는 않았으나(나는 피 안튀는 액션영화를 좋아한다) 그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데다가, 주연 배우들이 워낙 눈에 띄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별로...재미 없었다. 지루해서 몸서리를 치다가 막판 전개를 웃으면서 보고 나온게 전부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당시 할리우드 황금기(아마도?)를 회상하고, 그 때 '이랬더라면...' 하는 생각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 것 같았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또한 샤론 테이트가 살아남는 감독만의 픽션. 일어나지 않았으면 했을 어마무시한 비극을 유쾌한(좀 많이 폭력적인) ..
요즘 왠지 김희철 덕분에 핫한(?) 의천도룡기의 1994년도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먼저 이 작품을 보고 나에게 추천해 준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덕분에 추석 연휴 저녁에 여러가지 의미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김용 세계관이라던가, 무협에 크게 관심은 없었기 때문에 그럴싸한 액션영화인가? 하는 약간의 기대를 품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때마침 Olleh TV로 무료로 볼 수 있었기에 집에서 편안하게 봤다. 영화를 본 감상평은, 초반에는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신묘한 액션이 제대로 페이스를 끌어 올린다면 후반부는 나오지 않을 2편을 의식하느라 다소 루즈해진 느낌이 공존하는, 그러나 어딜 보아도 유쾌하고 유혈이 낭자한 - 내가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문화(?)라는 것이다. 아무튼 진짜 한..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보기 시작한건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어느샌가 차를 이용한 무협 액션물(?)로 변모해서 새 작품 나올 때마다 챙겨보는 그런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스핀오프 격으로 만들어진 시리즈라, 다음 분노의 질주 영화에선 이 둘이 나오지 않는단 소릴 들어서 처음엔 아쉬웠지만 이 둘로도 영화를 꽉 채우기 때문에 이 쪽도 제법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실 생각지도 않게 바네사 커비가 툭 하고 튀어 나와서 진짜 놀랐는데, 그 전에 '미션 임파서블'에서 굉장히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라 그랬다. 허스키하고도 매력적인 목소리 톤과 고혹적인 외모가 참 잘 어울리는 배우. 드라마도 나왔다는데 아직 기회가 없어 보지 못해 아쉬웠다. 그리고 이드리스 엘바...마블 시리즈에서 헤..
영화가 좋다, 였나. 영화 잘 포장해서 파는 그 프로그램에 낚여서 개봉을 아마 한달쯤 기다렸을거다. 결국엔 파닥파닥 낚인 꼴을 면하지 못했다. 2017년도에 촬영하고 나서 2019년도에 겨우 CGV 독점상영으로 관객을 찾은 이유를 어느정도 알겠더라.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지만 스토리가 그닥 돋보이지 않았다. 시대를 반영하는 듯한 색감과, 인물의 표정을 돋보이게 하는 촬영 기법이 인상깊었고, 심리를 표현하는 음악이 멋졌지만 그게 다였다. Inspired by true history. 후반부 엔딩크레딧에 '번역: 황석희' 라고 자막 넣어준 것을 보고 위대한 개츠비 번역본 전쟁(?)이 떠오른건 아마 나 뿐이었으려나(여기 참전한 분은 다른 분이시다). 결국 역사에 이름이 남은 쪽은 에디슨이었고, 웨스팅하우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