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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한동안 그 영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어제 오전부터 TV를 틀면 종일, 내내, 그 영상뿐이어서 결국 TV를 꺼 버렸다. 어째서 언론들은 사람들의 비극에 그토록 기뻐하며 온갖 기사를 내는걸까.업무적으로도 조금 힘든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입술에 물집이 잡혔다. 업무 외에도 며칠 전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체 일상생활을 했지만 누적된 피로를 몸은 그예 '나 아프다'하고 표를 냈다. 푹 쉬려던 어제, 그 일요일이었는데.상장(喪章)을 단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유가족이나 관계자는 아니지만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었다. 그 마지막 순간 영상을 우연찮게 봤는데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왜 하필 그걸 봤을까. 하필이면, 그 순간을. 잘못은 명명백백히 밝혀져..
가끔 "앨리스 씨는 게임 좋아해? 특이하네."란 얘길 들었는데, 요새는 그마저도 들을 일이 없다. 게임이 하나의 취미로 자리잡은 덕분일 수도 있고, 아니면 워낙 밖에 안다니니 그거라도 하는게 낫다는 판단 때문일지는 화자의 몫일 따름.유튭에서 구독하는 계정에서 얼마전에 '빅 앰비션스'란 얼리 억세스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뉴욕에서 알바부터 시작해 사업체를 경영해 나가는 게임인데, npc간 상호작용이 지극히 제한적인 것을 제외하면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구입부터 재고 관리, 경영까지 전반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다. 네이버 포인트가 많이 모여서 그걸로 저렴하게 결제한 뒤 틈틈이 플레이하고 있는데, 매번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이 고용인의 상태 및 수준이라던가 재고, 물류 이런거다..
위메이크 페인팅에서 판매한 밑그림 중 하나의 채색을 끝냈다. 11월에 1개, 12월에 1개를 목표로 두 개 구입했는데 11월 목표를 기어이 어제 완성하고야 말았다. 피포페인팅이라고 하던데, 물감의 작은 숫자를 보고 맞추어 색깔을 넣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물감이 왜 두 세트 들어가 있는지 이해했다. 넉넉하게 얹듯이 물감을 얹어야 테두리도 안보이고 도톰하게 잘 완성될 것 같았다.형편없는 완성작이지만 뿌듯함에 사진을 몇 장 찍어두었다. 일주일에 글을 한 편 이상 쓰기, 1달에 피포페인팅 1개 완성하기..이런 소소한 목표들이 모여서 나를 구성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더더욱 좋을 거다. 직장과 집을 완전히 분리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집에서 뭔가 결과물이 남는 행동을 하는 것도 살아가는데 꽤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