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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생각보다 퇴근 이후의 삶이 바쁘다. 식단조절은 여전히 온고잉...중이지만 가끔 파스타를 삶아먹고 있으며, 하루에 6천보 이상 걷고, 10~15분 이상 스쿼트와 스트레칭 등을 하고 있다. 무게를 달아 보면 여전하거나 늘어나 있기도 한데 여기 집착하기 보다는 매일 그래도 너끈히 일어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무게가 늘고 줄고에 일희일비 하면 포기할 것 같아서다. 그래도 뱃살은 좀 어떻게 빠졌으면 좋겠다. 30대로 접어 들면서 신체가 확실히 20대와는 다르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알람 소리에 깨기는 하지만 여전히 침대에 누워서 데굴데굴 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많이 든다. 얼굴이 아침에 붓는 것도 눈에 보이고.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 '호박팥차' 라는 것을 집에서 가끔..
청소를 틈틈이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재주가 딸려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이마트에서 청소연구소 서비스를 제공해 주길래(제휴인 것 같다) 조금 고민하다가 내가 출근하고 집에 없는 시간동안 청소를 요청드려 보았다. 내가 청소를 요청한, 지금 거주중인 집은 5평이 안되는 작은 원룸이고, 복도 겸 부엌과 작은 화장실 그리고 베란다가 딸려 있는 작지만 알찬 구성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대만족. 물론 내가 원래 두던 곳에 물건이 있는게 아니라 두어시간은 물건 찾느라 헤맸지만, 깔끔해진 부엌과 화장실, 베란다를 보면서 '아, 돈이 그래도 많은걸 해결해 주는구나' 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얼룩이 진 상태로 방치해 두었던 욕실 거울도 깨끗해졌고, 기름때가 어쩐지 계속 남아 있던 가스레인지도 말끔. 방..
https://v.kakao.com/v/20200620001445686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 '바람의 그림자' 쓴 사폰 별세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바람의 그림자'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스페인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 5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폰의 책들을 출간해온 v.kakao.com 대학생 때 우연히 서가를 브라우징 하다가 찾아 읽고 그대로 매료되었던, '바람의 그림자'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 돌아가셨다는 기사가 났다. 향년 55세. 많다면 많을, 적다면 적을-아직 장년기의 그가 암 투병 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하수상한 시기에 들으니 마음이 공허해진 기분이다. 한국어로 번역이 되었음에도 그의 문체는 사람을 잡아당기는 매력이 있다. ..
사실 어제 있던 공무원 시험을 보고 왔다 가채점 결과는 당연히 탈락권..ㅎㅎ 4개월동안 인강에 문제풀이에 여러모로 공을 들였지만, 아마 인생 마지막 공시가 될 것 같다. 솔직히 퇴근하고 인강 들으면서 전공지식 되살려 내는게 너무 힘들었어. 공부를 양껏 할 수 있는 학생 시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 4개월이었다. 아마 이후로는 쌓아 두었던 영화며, 책을 즐기면서 퇴근 후 여유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글도 다시 쓰려고 이것저것 준비 중이라, 원서 읽으면서 예전에 흥미를 두었던 19세기 영국 사교계에 대해 탐독할 수도 있고. 그래도 모처럼 고향 집에 내려와서 가족들이랑 시간 보낸건 참 좋았다. 코로나며, 시험 때문에 한참을 미뤄두었는데 오랜만에 얼굴을 뵙고 이야기를 하고, 같이 식사를 했다. 작고 사소한..
어째서인지 졸음이 쏟아지는 흐린 날. 18시부터(싱가폴 시간은 오후 5시) Zoom을 통한 웨비나(Webinar)에 참석 할 일이 있어 대기 중인데, 다음 달에는 내가 이걸 준비해야 할 수도 있어서 배우는 느낌으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다. 기계나, 신 문물(?)을 다루는데 겁을 먼저 집어먹지 않는 성향이 아니라 퍽이나 다행스러울 수밖에 없는 근무 환경. 일전에 리시안셔스 모종 4개를 주문해 화분에 모셔두고 있는데, 이게 제대로 버티고 있는건지 뿌리가 물에 물러 터진건지 좀처럼 가늠이 안된다. 과습은 피하려고 애를 쓰고는 있으나 식물이고 동물이고 자기 컨디션을 '말' 하지는 않으니 적당히 눈치(?)를 봐 가면서 조절해 주는 수 밖에는 없다. 7월에 예정되어 있는 지방 행사(4월 행사가 늦춰진 것)의 향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