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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서울에 잠시 다녀왔다. 밀린 일을 하나 처리하기 위해 길에서 허비한 시간이 왕복 7시간이 넘는다. 내 인건비. 긴급 근무가 끝나고 컨디션 회복 중인데, 기분 낸답시고 술을 조금씩 들이 부은 것이 아무래도 문제다. 혼자 하는 취미를 이것저것--제법 가지고 있다지만 역시 혼자라는건, 사람 인(人) 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들여다 본다면 내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는지 답이 나온다. 어느 쪽이로든 기댈 곳이 필요한 법인데. 불유쾌한 일이라고 지정하기엔 내가 너무 신입이고, 그렇기에 대놓고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 있었다. 의사결정 과정 도중에라도 연락을 주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거절할 수 없는 입장이긴 하지만 논의 도중에 알려주는 것과 다 끝난 다음에 말해주는건 의미가 완전히 다르지 않던가. 그래서 ..
13일 연속 출근의 늪(?)을 겨우 깨고 하루하고 반나절, 휴식을 얻었다. 12월 20일부터 1월 1일까지, 하루도 안 쉬고. 처음에는 속으로 쌍욕만 했는데 후반부 접어드니까 머리가 핑핑 돌더라. 주5일 근무가 이래서 필요한거구나, 싶었다. 물론 나는 특수한 직렬이라서 다른 일반직들이랑 휴일 체계가 다르지만 한 주에 닷새 일하고, 이틀 쉬는게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 운전 연습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물리치고 주차하는 게임을 어떻게 찾아서 열심히 해보는데, 이것 나름대로 피곤해서 낮잠을 두시간 자 버렸다.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가급적 버티는 편인데, 핸드폰으로 한 주차 연습도 연습이라고 피곤과 잠이 동시에 쏟아져 들어오는걸 도저히 견딜 재간이 없었다. 일단 후진할 때, 사이드 미러 쪽으로 핸들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좋아하는 입욕제를 따뜻한 물이 가득한 욕조에 넣고, 20분쯤 느긋하게 내 세상을 즐기려고 했는데. 갑작스런 확진세로 차출당해서 업무에 동원된 지 정확히 일주일째다.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쉬는 날 없이 계속 출근하고 있다. 처음에는 정말 우왕좌왕, 아무것도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가 겨우 틀을 잡아두었더니 벌써 일주일이다. 초반에 체계를 잡아두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음. 온갖 높으신 분들께 다이렉트로 연락을 받고 보고를 하는 기분이란. 아무튼 일주일 째 하루도 휴일 없이 일했기 때문에 당연히 크리스마스의 낭만은 접어둔 채 24일, 25일은 계속해서 출근을 했다. 아쉬움도, 그만큼 안타까움도 있지만 이걸 사명감이라고 해야 할까...는 아직 잘 모르겠다. 중고차를 입수하긴 했는데..
아무튼 잘 지내고 있는 듯 하다. 글을 몇 번이고 써야 하나, 고민하다가 겨우 아침에 기분이 나아져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언젠가 Swallow Knights Tales에서 쇼메 왕자가 그랬던가. '손으로 글을 쓰는 속도가 생각이 나아가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서-'라고. 모니터를 앞에 두고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린 지금 약간 그런 기분이다. 요즈음 몇 글자 쓰려고 생각을 하다 보면 샤프펜슬을 잡은 손이 그 생각의 속도를 못 따라잡는다. 그런데 참 웃긴 것이, 글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직장에서 잘 든다. 딴짓은 만병통치약이랬던가. 이것저것 도전해 보고 있는 2020년 12월이다. 올해 초부터 터진 판데믹 때문에 여러모로 아쉬운 한 해로 기억이 되겠지만, 내 인생에서 대격변이 한 번 일어났고 결국 언제나 소리를..
글을 아무래도 놓고살다 보니,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점차로 어려워진 기분이다. 실제로도 그러하다. 말을 잘 못 건네는 그런 거라던가. 얼마 전 생일이었고, 사고를 거하게 쳤다. 서로 없는 일로 하기로 했다지만 이미 친 사고를 없는 것으로 하는 일이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제길.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시면 이번엔 곱게 안 끝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렇게 안 마실거다. 술한테 잡아먹혀서 해실거릴 나이는 이제 지나기도 했고. 피아노를 다시 시작했다. 그냥 일반 피아노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적 요건 상 디지털 피아노를 급하게 구해서 타건감에 익숙해지는 중이다. 어떻게 쳐야 내가 원래 하던 그 느낌으로 칠 수 있을지 열심히 궁리중인데, 그 덕에 다른 곡은 시작 할 엄두를 전혀 못 냈다. 일단은 드뷔시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