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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아무래도 취미생활이 하나 이상은 있어야 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는 피아노와 게임이었고, 공교롭게도 여기 와서도 그 두 취미는 여전히 향유하는 것이었다. 집중력의 고저가 존재했고 하나가 질리기도 했고 몹시 흥미로워지기도 했지만 꾸준히 하는 취미가 있다는건 썩 나쁜 일은 아니었다. 디지털피아노를 산 일은 통장에 출혈을 일으켰지만 정서적으로는 커다란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 덕분에, 완성하지 못했던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연주도 꽤 들어 줄 만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었고 새로운 곡을 시작할 수도 있게 되었다. 건반 위를 움직일 때 다른 생각이 들어오면 분명 틀리는 부분이 생겼다. 그런 부분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하면 끝까지 가지 못하고 다시 처음으로. 어째서인지 몇 곡 연습하지 않았는데 여기에서 생겼던 일들..
세탁기는 날을 잡아 일주일 중 하루, 두 번 돌려야 한다. 한 번은 섬유유연제를 넣지 않고 세제만 넣어서 수건을 빨고, 두 번째는 섬유유연제가 필요한 셔츠나 블라우스, 양말 따위를 세탁기에 돌린다. 속옷은 과탄산소다를 탄 물에 반나절쯤 넣어두면 깨끗해지는데, 이걸 수건 빨래랑 같이 돌린다. 손은 큰 주제에 손아귀 힘은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손빨래는 하지 않았다. 이사를 올 때 건조기를 같이 샀으면 좋았을걸, 싶었지만 나는 이미 여기로 이사올 때 모아둔 돈의 대부분을 써 버렸기 때문에 건조기나 스타일러는 사치품에 가까웠다. 언젠가는 사고 싶은 목록에 올려두긴 했지만, 그럴 때가 오기는 할까. 출퇴근 때 꼭 필요했기 때문에 무리해서 자동차를 손에 넣은 것만으로도 이미 내 가계부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세탁..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본가에 가지 않고 혼자 명절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지루하게 보내지 않으려 몸부림을 치다 보니 하고싶은 일 목록이 한가득이 되버리고 말았다. 최근의 내가 나를 정의하는 키워드는: 심심함, 일, 외로움...정도다. 최근에는 '집착 쩌는 개인주의자'가 아닐까 스스로 의심하는 중(한마디로 또라이란 이야기다). 특히 심심함에 몸부림치면서 대체 뭘 하면 재밌는 걸까! 하고 스스로 여러번 생각을 했고 또 하는 중이다. 대체 뭘 하고 있어야 나는 행복하고 즐겁고 재밌는걸까. 외적으로 보면 이미 평화롭지만 속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모순이다. 타지에 혼자 살고 있으니 외로움과 고립감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감당이 안된다 싶은 순간도 있는데, 그렇다고 내 집에 나 이외의 생명체를 들이는걸 스스로 허용하질 ..

피아노는 초등학생 때 6년간 배웠고,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1년 정도 다시 배웠다.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는 이제 악보 없이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웠지만 아무래도 새 곡을 시작하지 않으면 모처럼 사 둔 디지털 피아노에 흥미를 잃게 될 것 같아서 여러 악보를 부던히도 시도해 보았다. 오래된 드라마인 황진이(KBS)의 배경음악 중 '꽃날' 이라던가, 유명한 영화 라라랜드의 Mia&Sebastian Theme 같은 것. 그래도 역시 클래식이 가진 힘은 대단했다. 유퀴즈를 보다가 우연히 조율사가 나오는 파트를 보았고, 음악 감독님이 이 곡을 치셨는데 뇌리에 콱--틀어박히고 말았다. 이 곡만 악보를 하나 구해다가 칠까 싶어서 유튭으로 쇼팽의 왈츠를 듣기 시작했고 결국 책 한 권을 사기에 이르고 만다. 쇼팽의..
Celebrity, 아이유 Amusement Park, 백현 공중정원(Garden In The Air), 백현 Lonely (feat. 태연), 종현 하루의 끝(End of A Day), 종현 레테(Lethe), Lindsey Park Bet You Wanna(feat. Cardi B), 블랙핑크 7 Rings, Ariana Grande Right There, Ariana Grande Skyfall, Adele 비, 폴킴 HERO, 임영웅 살짝 설렜어(Nonstop), 오마이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김범수 Good For You, Eric Nam Square(2017), 백예린 어사출두(feat. 김준수), 두번째달 Comfortable, H.E.R. 출퇴근을 차로 하기 시작하면서 듣는 음악의 폭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