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
- 모동숲
- 조셉 뒤크레
- 베르메르
- 신비한동물사전
- Alphonse Mucha
- 모여봐요 동물의숲
- 오블완
- 서평
- 심즈4
- 사진
- William Turner
- 독후감
- Be
- Joseph Ducreux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 티스토리챌린지
- 루이스 사폰
-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 크루세이더킹즈
- 청소연구소
- 마스터오브이터니티
- 씨름의 희열
- 투포인트호스피탈
- 동물의숲
-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
- 크루세이더 킹즈3
- 영화
- 게임
- 프랑스 화가
- Today
- Total
목록Chat/Daily writes (176)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요 근래 출장과 출장이 겹치면서 본업이 손에 잘 잡히지 않고 있었다. 퇴사를 막 내지르기엔 이제 나이도 적지 않아서, 새삼 부모님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몸소 깨닫고 있다.내가 원하지 않았던 일은 하기가 싫다. 당연한건가? 하지만 해야 하는 일이기에 억지로 하다 보면 내 원래의 속도가 아니라, 중간에 농땡이도 피우고 기분전환도 하면서 일을 하게 된다. 결국엔 예정했던 목표 일자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내 탓이 아니야, 라고 하기엔 자존심이 상한다. 이깟 일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는게 무슨 나라고 자존심을 세운단 말인가.한편으로는, 부여된 일이 내게 애초에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도 드는 것이다. 나는 여러 일을 동시에 떠맡는 과거의 직장이 싫어서 현재 직장으로 옮긴 것인데, 점점 그때와 ..
한동안 그 영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어제 오전부터 TV를 틀면 종일, 내내, 그 영상뿐이어서 결국 TV를 꺼 버렸다. 어째서 언론들은 사람들의 비극에 그토록 기뻐하며 온갖 기사를 내는걸까.업무적으로도 조금 힘든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입술에 물집이 잡혔다. 업무 외에도 며칠 전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체 일상생활을 했지만 누적된 피로를 몸은 그예 '나 아프다'하고 표를 냈다. 푹 쉬려던 어제, 그 일요일이었는데.상장(喪章)을 단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유가족이나 관계자는 아니지만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었다. 그 마지막 순간 영상을 우연찮게 봤는데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왜 하필 그걸 봤을까. 하필이면, 그 순간을. 잘못은 명명백백히 밝혀져..
가끔 "앨리스 씨는 게임 좋아해? 특이하네."란 얘길 들었는데, 요새는 그마저도 들을 일이 없다. 게임이 하나의 취미로 자리잡은 덕분일 수도 있고, 아니면 워낙 밖에 안다니니 그거라도 하는게 낫다는 판단 때문일지는 화자의 몫일 따름.유튭에서 구독하는 계정에서 얼마전에 '빅 앰비션스'란 얼리 억세스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뉴욕에서 알바부터 시작해 사업체를 경영해 나가는 게임인데, npc간 상호작용이 지극히 제한적인 것을 제외하면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구입부터 재고 관리, 경영까지 전반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다. 네이버 포인트가 많이 모여서 그걸로 저렴하게 결제한 뒤 틈틈이 플레이하고 있는데, 매번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이 고용인의 상태 및 수준이라던가 재고, 물류 이런거다..
위메이크 페인팅에서 판매한 밑그림 중 하나의 채색을 끝냈다. 11월에 1개, 12월에 1개를 목표로 두 개 구입했는데 11월 목표를 기어이 어제 완성하고야 말았다. 피포페인팅이라고 하던데, 물감의 작은 숫자를 보고 맞추어 색깔을 넣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물감이 왜 두 세트 들어가 있는지 이해했다. 넉넉하게 얹듯이 물감을 얹어야 테두리도 안보이고 도톰하게 잘 완성될 것 같았다.형편없는 완성작이지만 뿌듯함에 사진을 몇 장 찍어두었다. 일주일에 글을 한 편 이상 쓰기, 1달에 피포페인팅 1개 완성하기..이런 소소한 목표들이 모여서 나를 구성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더더욱 좋을 거다. 직장과 집을 완전히 분리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집에서 뭔가 결과물이 남는 행동을 하는 것도 살아가는데 꽤 중요한..
기분이 극적으로 널뛰기를 한 이틀.어제는 일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서 정말 뛰어 내리고 싶단 생각까지 했는데, 오늘은 성취감을 안은 채 퇴근을 했다. 역시, 인생은 살고 봐야 아는거다.하나 둘 모아둔 가전이 도대체 몇 종류인지. 식기세척기, 스팀 물걸레질이 되는 청소기, 에어드레서, 세탁기, 로봇청소기...특히 식기세척기는 내 삶의 질을 굉장히 향상시켜 주었다. 설거지가 귀찮아서 쌓아두기 보다는, 애벌세척을 한 뒤 타블렛 세제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니 설거지를 귀찮아하지 않게 되었다. 덕분에 요새는 직장에 도시락을 싸서 들고 다닐 만큼 여유가 생겼다.사실 여유가 생겼다기 보다는, 시간을 잘 분배해서 어떻게든 출근 전까지 하려던 일들을 다 마무리하고 나가는 것에 가깝다. 그나마도 반찬은 마트에서 사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