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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직장을 내팽겨치고, 시골쥐 컨셉으로 서울 투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상업시설(?)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예약을 해야 가능한 두 고궁을 우선순위로 하고 서울 관광 일정을 짜 봤다.1. 예약이 필요한 장소: 창덕궁 후원, 경복궁 칠궁 관람일 6일 전 오전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후원은 입장료 포함 8,000원 / 칠궁은 별도 입장료는 없다. 대신, 두 곳 모두 사전 예약을 해야 출입이 가능하다.2. 둘러볼 곳(방문순서와 무관): 창덕궁,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운현궁 서울역사박물관, 신문박물관, 전쟁기념관, 서대문형무소박물관, 서울함공원, 서울식물원2.1. 고궁 투어 순서(거리 상) (출처: http://naver.me/5PQ1EDwh)창덕궁 10시 투어 예약 → 창경궁 관람 → 운현궁 관..
사실 최신 발매 음반을 일부러 찾아 듣는 편은 아니고, 그저 지나가다가 '괜찮네?'하면 바로 음원 검색해서 진중하게 들어보는 타입이다. 요즘은 길거리에서 나오는 음악 알고싶을 때 스피커에 스마트폰 마이크만 가져다 대면 되니까 정말 편하다. 어릴 때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기억해 두다가 나중에 편성표 보고 찾아보곤 했는데. 애초에 노래 제목이랑 가수 기억 못하고 음만 일부 기억하는 편이었으니 그렇게 부지런하게 찾은 경우가 그렇게 많지도 않다.하여, 출퇴근길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의 연대는 다양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한국노래-POP(미,영)까지.가수들 중에 특별히 환장할 정도로 전곡을 다 찾아듣는 경우는 없고, 이번 플레이리스트를 기준으로 하자면(알파벳 순):김달우: 꽃구름..
드물개 포스트 두 개 올리는 날이네- _-.sns를 거의 하지 않는데(트위터, 페이스북 등) 인스타는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더라. 특히 판춘문예(네이트 판). 별의 별 이야기가 다 있으며 읽다 보면 '저럴거면 뭣하러...' 싶은 사연들이 되게 많다. 재밌는 것도 있고.인스타 보면 놀라운게 몇 개 있는데, 그 중 가장 최고인게- 공구 한다면서 사업자등록증 미공개, 판매금액 미공개로 판매업 하시는 분들. 어떻게 판매하시는고, 찾아보니 사진 몇 개 올려놓고 '이건 ~~해서 제가 쓰는 제품인데요, 판매 요청이 많아서 특별히 공구해요~(뒤에 n차 붙고 말이지' 그리고 '가격은 DM으로 문의 주시구요~ 제가 하는 일이 바빠서 입금 후에 10~14일 정도 배송되는데 시간이 걸린답니당★' 이 주요 레파-토리더라.그래, ..
특이하다면 충분히 특이하다고나 할까. 나는 숫자를 잘 기억 '안'하는 편이다. 부모님, 집 전화번호 외에는 딱히 특별히 외우고 다니는 전화번호가 없다(업무 상 익숙해진 번호는 인지만 할 뿐). 동생이 알면 조금 서운해 하려나.혼자 살면서는 2년에 한번은 집이 바뀌었고 그에 따라 집 주소라던가 우편번호도 외워야 하는데, 그걸 기억 못하는거다. 이사 오고나서 한달 동안은 메모장을 열어보지 않으면 집 주소를 어디 못 썼다. 서두에 기억 '안'한다고 썼는데 특별히 번호를 외워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이를테면, 내가 원하는 정보 외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점. 사람 이름이나 얼굴도 매한가지다. 일부러 기억하기보다는 자주 접촉해서 정보가 '각인'되..
뱅크시의 작품이 낙찰되자 마자 미리 설치된 파쇄기에 절반 갈려 살아남았다는(?) 뉴스를 접했다. 예전에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문제주의적 예술가이긴 했는데(내게는 쟝-미쉘 바스키아 같은 인상이 있는) 갑잓스레 이슈가 되니 새삼스러운 기분이 들었다.그리고 뉴스에는 '현대 예술은 다 사기, 허풍'이란 댓글이 빠짐없이 달려있었다. (한국에만 제공되는 것 같은 포털 뉴스 댓글 서비스)미술을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는 나지만 그래도 고미술품부터 현대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예술품'을 감상하는 것을 꽤 좋아한다. 이를테면 데미안 허스트의 약품 캐비닛 시리즈, 제프 쿤스의 달걀 시리즈 같은 현대 미술이라던가 고려시대부터 보전되어온 불화같은 것(필자는 기독교인임).삼성 리움 미술관에 전시된 데미안 허스트의 '두려워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