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듣는 음악들(2021년 2월)

• Celebrity, 아이유
• Amusement Park, 백현
• 공중정원(Garden In The Air), 백현
• Lonely (feat. 태연), 종현
• 하루의 끝(End of A Day), 종현
• 레테(Lethe), Lindsey Park
• Bet You Wanna(feat. Cardi B), 블랙핑크
• 7 Rings, Ariana Grande
• Right There, Ariana Grande
• Skyfall, Adele
• 비, 폴킴
• HERO, 임영웅
• 살짝 설렜어(Nonstop), 오마이걸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김범수
• Good For You, Eric Nam
• Square(2017), 백예린
• 어사출두(feat. 김준수), 두번째달
• Comfortable, H.E.R.

출퇴근을 차로 하기 시작하면서 듣는 음악의 폭이 어쩐지 좀 더 좁아진 느낌. 편도 10분 내외라서 더욱 그렇다. 한 곡에 꽂히면 그 곡만 주구장창 들으니 플레이리스트가 크게 바뀔 일도 없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신곡이 추가되는 속도도 더디고, 신곡도 아닌 예전에 발매된 곡 중에 내가 뒤늦게 꽂히는 일도 있다.

가령 폴킴의 비, 는 한참 뒤에서야 우연히 듣고 한동안 매료되었고 현재 듣고 있는 백현의 놀이공원/공중정원도 비슷한 케이스. 다른 글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나는 향이나, 노래에 기억을 입혀버리는 타입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어떤 좋은 곡을 들을 때, 좋은 기억이 덧입혀지길 바라고 있다.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행복한 추억이 떠오른다면 그게 노래에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결과가 아닐까.

한번 목록에 들어온 노래는 좀처럼 나가지 않다 보니 대충 기억나는, 그리고 최근에 자주 들은 곡들 위주로 정리하면 저 정도다. 다음에 또 부정기적으로 이런 글을 올릴 때면 어떤 곡이 추가되어 있을까, 조금은 기대가 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서 새겨진 기억이 좋은 일만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