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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며칠 전, 1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던 어항용 고정 히터가 고장나 쿠팡에서 급하게 비슷한 것을 하나 주문했다. 그 사이 수온은 20도까지 떨어져 전전긍긍 했었다. 배송된 히터를 사용해 보니 26도 고정이라는 설명과 다르게 실제 수온은 23도 가량. 그래도 아주 안좋은 수준은 아니어서 이제 노어가 된 내 물고기에게 다행이라고 여겼다. 외출 준비를 하다 어항에 움직임이 잦아져서 살펴보니, 일부러 낮춰준 수면 위로 베타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숨을 쉬는 중이었다. 뭔가 나아질 징조이거나, 곧 갈 준비이거나--두 개의 가능성이 떠올랐다. 하지만 일 년 반 이상을 내 집에서 지낸 이 녀석이 차도가 있을 거란 생각은 할 수가 없었다. 벌써 유영을 못 하고 바닥에 누워 지낸 지가 세 달이 되어가는 시점이었다. 결국 외출..
집 안에 외풍이 스며드는 듯 해서 온갖 조치를 다 하고 있었다. 블라인드에서 커튼으로, 창 아래 틈새를 막아보기도 했다. 겨울 난방비가 벌써부터 걱정되긴 한다. 그래도 두 해 전쯤 중문을 단 이후로 난방비는 꽤 절감을 했더랬다. 인생 네컷 매장에 처음으로 혼자 들어가봤다! 혼자 포즈를 잡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푸바오 한정 에디션으로 한 장,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작가님의 별도 프레임으로 한 장--이렇게 두 장을 찍어왔다. 혼자 무언가 하는 레벨이 점점 더 올라간다. 최근에 시작한 KBS의 '고려거란전쟁'을 보고 있는데, 어째 본방은 중간광고가 있어서 그런가 나중에 OTT로 보는 것이 가장 몰입도가 높았다. 특히 초반의 목종-천추태후 대립이 어찌나 흥미진진하던지. 32부작에 지나지 않아 전개가 빠른..
일이 한꺼번에 몰아친 탓일까, 이번주는 유독 힘에 부친다. 그나마 큰 것들은 지나가고, 한동안 저녁은 고요할 예정. 퇴근 후 트레드밀에서 3km를 걷거나 30분을 걷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전 글에도 언급했지만 확실히 몸을 움직이고 나면 집안일을 포함해서 뭐든 너끈히 할 '기운'이 난다. 미리 예약주문을 해 두었던 튤립 구근이 내 예상보다 커서(무스카리는 이미 식재 완료), 새 화분을 결국 집에 들이거나 주변에 나눔을 해 주어야 할 위기. 내 작은 베란다는 화분을 아마도 딱 하나만 더 수용 가능할 것 같다. 다이소에서 엉성한 흙을 살 바에는 주변 원예 농가나 화훼상에 가서 부엽토를 사는게 낫다는걸, 서로 다른 두 흙을 담은 화분을 돌보고 나서야 알았다. 흙이 식물을 키우는게 맞나보다. 일전에 겪은..
복용 중인 호르몬제의 영향일까, 출혈이나 다른 몸의 이상은 그럭저럭 견딜만 한데 요새 밤에 잠을 깊게 못 잔다는 느낌이 든다. 보통 23시 이후면 몸이 셧다운 신호를 보내고, 잠이 오기 마련인데 그런 일이 부쩍 줄어들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반증일 수도 있고, 더불어 평소의 패턴이 아니다 보니 내가 더 낯설어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머리만 대면 잠드는 것이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였는데 그걸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다. (+덧붙임. 살면서 가장 비싼 베게인 템퍼 ease를 집에 들였는데, 목이 무척 편안하다. 눈 딱 감고 질러볼 만 한 물건이란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사용해보고 가족들에게 추천해주려고 한다. 나는 낮은 베개가 목에 맞는걸지도 모른다. 덕분에 기존에 쓰던 일반 솜베개와 경추베개..
약을 복용한지 2주가 지났다. 체중이 급격히 늘지는 않았지만, 초반에 기력 부족에 시달리고 며칠 전까지는 매일 한 알 이상 진통제를 먹어야 했다.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급격히 습도가 낮아진 탓인지 세수 하고 나니 새하얀 세면대에 피칠갑이 되어 있는걸 보고 너무 놀랐다. 어릴 때부터 코피는 워낙 달고 산 탓에 피에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조우를 하다 보니 놀랄 수밖에 없었는가 싶다. 마무리는 잘 했고 세안은 급하게 마쳤다. 가습기를 벌써 꺼낼 때가 왔는가보다(이럴 줄은 몰랐지만 이미 사흘 전에 가습기 세팅은 완료해 둔 상태였다). 긴 추석 연휴는 놀고 먹고 자고의 연속이었다. 바지런한 사람들은 외국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안 해본 일들도 한 모양이지만, 나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