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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견디기 힘들 정도의 더위가 조금 사그라드는가 싶었는데, 이 열돔을 뚫고 기어이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걸 좋아해야 하나, 어찌해야 하지. 밀어두었던 세탁을 이제 겨우 하나 둘 해치우고 있었는데, 김이 새버리고 말았다(그런다고 세탁을 아예 그만두지는 못했다. 수건이며 의류가 어쨌건 세탁을 필요로 하는 상태라서). 던파에서 18주년이던가, 이벤트를 빵 풀어서 이것저것 수치를 올리는 일은 참 즐겁지만 정작 다른 일에 힘 쓸 기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림은 역시, 초등학생 때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날 왜 포기했는지 새삼 깨닫는 주간이었다. 영어나 일본어같은 언어적인 측면보다는 이제 몸을 움직이는데 중점을 두어야 하나 싶다. 체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은 있었고, 배고프지 않아도 계속 뭔가를 찾아 먹는..
출장을 제법 여러 곳 다녀왔다. 그 와중에 큰 병원에도 한 번 다녀왔고, 장마가 끝나면서 날씨가 꽤 더워졌다. 구름이 한 점도 없는 날은 여지없이 빛이 지상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까닭인지 무척이나 덥다. 구름이 그늘막 역할을 해 주지 않으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거실의 에어컨은 26도 냉방으로 맞춰두고, 집 안에서 이 더위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 뿐이다. 책을 몇 권 더 읽었다. 점점 생각이 짧아지는 탓인지, 오래 앉아서 느긋하게 책을 읽는 여유를 갖추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책 제목처럼, 나는 앞으로 몇 번의 여름을 더 보낼 수 있을까. 사람은 심장이 정지하고 나서도 5분정도는 청각이 살아있다는 글을 읽었다. 그래서 임종을 지킬 때, 심장이 멈추고 더이상 동공의 반응이 없어도, 귓가에..
며칠 전 호되게 앓았다.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르다가, 아파서 운 것은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그걸 이제 괜찮다고 웃으면서 부모님께 말했으니 속이 엄청 쓰리셨을 것 같다. 몸 상태가 한 번에 무너지니 일상처럼 붙들고 있던 것들을 한꺼번에 놓쳐버렸다. 건강한게 우선이로구나, 깨닫는 며칠이기도 했다. 운 나쁘게도, 원인을 정확히 알 수가 없어. 곧 큰 병원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차곡차곡 쌓아올리던 일들도, 내가 정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그러니까, 원하는 것을 부지런히 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에 걸맞게 내 몸을 돌보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았다. 서른을 넘겼으니 이제 몸이 예전같지 않을 거라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아픈 몸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든다.
에어컨을 틀 수는 있지만 틀기 전 환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 창문을 활짝 열어두는 중. 습도가 어마무시하게 올라가고 있다. 방 하나에는 제습기를 50% 로 설정하고 이틀째 돌리고 있는데 물만 잔뜩 차고 그 이하로는 닿질 않아 새삼 방 컨디션에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던파 이벤트가 꽤 구미가 당겨서 접속했고, 버퍼는 여크루로 정했는데 딜러는 뭘로 할지 아직 고민중이다. 열심히 육성한 트레블러로 이스핀즈 1단 솔플도 도전해봤지만 금룡 3페이즈에서 죽는 바람에 잠시 소강상태. 얇은 여름 이불로 바뀌면서부터는 일어나자 마자 침구를 개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퇴근 후 돌아왔을 때 이불이 구겨져 있으면 그닥 기분이 좋지도 않고, 삶이 단정하게 정돈된 느낌을 갖고 싶어서 얼마 전부터 시작했다. 효과는 만..
바닥이 며칠째 버석버석했다. 청소기도, 정전기 청소포도 써 봤지만 소용이 없어서 주변에 상담했더니, 물 묻은 모포로 바닥을 닦아보라는 조언을 듣고 오늘 실천. 결과는 대만족! 습한 날이라 조금 끈적한 느낌이 처음에 있었지만, 가장 큰 고민이던 버석거리는 바닥이 해결되었다. 아무리 청소기를 써도 달라붙은 먼지는 물 묻은 걸레로 닦아주어야 해결이 되는구나. 오늘도 하나 배웠다. EBS 오디오 어학당 정기결제 후 '야사시이 니혼고(초급 일본어)', '입이 트이는 영어' 두 클래스를 수강하고 있다. 일본어까지는 어찌저찌 0740에 시작하는 라디오를 듣긴 했지만 영어까지 끼어드니까 도저히 정신이 없어서 오디오 어학당을 정기결제 했는데, 지금까지는 대만족. 일본어는 3월부터 첫 강의가 시작인지라 지금 삼개월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