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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윈스턴 공가의 방에는 푸른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초상이 놓여 있었다. 정작 아버지는 이 여인이 누구인지 내게 한 번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공작위를 물려받은 이후로 집안 자산을 점검하면서야 나는 그녀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미하일 윈스턴 대공은 힘의 흐름과 어머니의 집착 때문에 엘리자베타 여제와 결혼한 경우지만, 그 이전에 약혼녀가 있으리란 것은 당연한 추론이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푸른 드레스를 입은 여인은 바로 미하일 윈스턴 대공이 평생을 두고 짝사랑했던, 그래서 내 어머니에 의해 죽어야먄 했던 귀족 아가씨였다. 아마 엘리자베타 여제도 이 초상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을 듯 하지만, 손에 넣은 남편의 얼마 남지 않은 인내심마저 조각내는 것이 두려워 손대지 않았을 터였다.가만히 ..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은 설날 직전에(...) 신한은행으로부터 도착한 괴 택배의 정체임을 밝힙... 아니, 이게 아니라. S20이라고 신한은행에서 20대 고객 유치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서 이벤트를 하기에 받아든 책. 솔직히 신청은 11월 쯤인가 했던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아무 통보도 없이 와서 대체 뭘 보낸거냐! 하고 뒤늦게 받아왔다. 내가 왜 이랬냐면, 예전에 S20 다이어리 신청해 놓고 까먹고 있었는데 좋지 못한 시기에 연락도 없이 다이어리를 보낸 전력이 있기 때문. 당시엔 취업을 아직 못했던 때라 무척이나 우울함이 절정에 달해있어서 부끄럽게도 그걸 다 써버린 것 같은데 어찌저찌 당첨이 되어서 위와 같은 책이 내 수중에 들어왔다. 책을 구매하면 표지 안쪽에 수신한 날짜와 내 서..
내 기억이 허용하는 가장 깊은 곳, 가장 오래된 장면은 칼을 들고 있는 한 소년의 것이었다. 부모님이 마차 사고로 죽어, 그는 세상에 남겨진 나의 단 하나뿐인 혈육이었다. 커다란 대저택에 단 둘이 남겨진 어린 아이들을 노리는 일은, 노련한 도둑이라면 생각해 봄직한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방문을 받았다. 돌봐주는 이 없이 떨며 다락방에 숨어있던 우리에게 다가온 남루한 차림의 사내는 망설임 없이 우리에게 칼을 휘둘렀다. 내가 먼저 칼에 깊숙히 찔렸다. 피부를 파고드는 차가운 금속의 감촉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리고 그 검이 빠져나가는 끔찍한 기분도. 칼과 동시에 내 몸에서 뜨거운 액체가 솟구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오빠가 반사적으로 튀어나갔다. 그 이후로 내 의식은 잠시 끊겼고, 다시 시야..
기실, 심즈4를 구매해 놓고 거의 1년간 손을 대질 않았다.하지만 집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다시 설치를 했는데, 유아가 추가되는 등 여러가지 변경사항이 있어서 재미있게 즐겼다.일곱시간 내리 플레이(그것도 와인 한 병 홀짝이면서) 했는데도, 스크린 세이버 보는 기분으로 느긋하게 진행을 했다.예전에 심즈를 할 때는 치트키를 쓰고, 빨리빨리-를 우선으로 하거나, 유전실험(?)등을 일삼았지만 이렇게 한 사람으로 시작해 여러 이야기를 상상하고 또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스파데이를 따로 구매한 덕분에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마사지. 140 시몰레온을 주면 다양한 효능도 얻을 수 있다.다른건 그렇다손 치더라도 요가 할 때 왠지 나까지 평온해지는 느낌이라 이 장소를 좋아한다.참, 이 아가씨는 한 ..
차례대로 재개봉 중인, 피터 잭슨 감독의 . 그 두번째 편이자, 로한과 아이젠가드와 호빗의 이야기들이 뒤죽박죽 나오는 되시겠다. 인근 CGV에서 상영관을 잡아주는 것은 좋은데, 어젠 뒷좌석 총각들이 긴 다리를 뽐내느라 나는 신경이 한껏 날카로워져서 영화에 제대로 집중은 못한 것 같다.이번에도 역시 자막은 스킵. 오역 의역 잘 봤습니다요. 어째서 갈라드리엘이 엘론드에게 존댓말이요? 갈라드리엘이 엘론드에게 장모인데- _-; 장모라는 점이 아니더라도 일단 출신 차이가 엄청난데!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영화 자막은 대부분 여성은 무조건 존댓말인데, 실제로 그런 존대가 허용되는 관계가 아닌 경우도 있으니 이 점은 계속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아니면 자막 없이 보던가. 최소한 원작이 있는 영화면 그 원작에 대해 깊이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