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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59 본문
바닥이 며칠째 버석버석했다. 청소기도, 정전기 청소포도 써 봤지만 소용이 없어서 주변에 상담했더니, 물 묻은 모포로 바닥을 닦아보라는 조언을 듣고 오늘 실천. 결과는 대만족! 습한 날이라 조금 끈적한 느낌이 처음에 있었지만, 가장 큰 고민이던 버석거리는 바닥이 해결되었다. 아무리 청소기를 써도 달라붙은 먼지는 물 묻은 걸레로 닦아주어야 해결이 되는구나. 오늘도 하나 배웠다.
EBS 오디오 어학당 정기결제 후 '야사시이 니혼고(초급 일본어)', '입이 트이는 영어' 두 클래스를 수강하고 있다. 일본어까지는 어찌저찌 0740에 시작하는 라디오를 듣긴 했지만 영어까지 끼어드니까 도저히 정신이 없어서 오디오 어학당을 정기결제 했는데, 지금까지는 대만족. 일본어는 3월부터 첫 강의가 시작인지라 지금 삼개월째이고, 입이 트이는 영어는 얼마 전 업무를 보다가 큰 충격을 받고(외국인이랑 대화 못함) 시작한게 이제 한 달을 채워간다. 확실히 듣거나 읽기만 하는 것보다는 따라하고 소리내서 읽는 것이 자신감?이랄까,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는 특히 '억양'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따라하는게 큰 도움이 된다. 직장인이 되면 공부 안할 줄 알았지? 물론 놓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엔 취미를 위해서+살기 위해서 공부를 안 할 수는 없다. 사람은 죽는 날까지 학생이라는 옛 성현들의 말은 옳았다.
작년 겨울 무렵 대체 무슨 짓을 벌인 것인지 여름에 입을 셔츠가 다섯장이 되지 않아 겨우 순환을 하고 있는데 이게, 세탁 타이밍을 놓치면 굉장히 난감하다. 여름 의류는 함부로 건조기를 쓸 수도 없어서 더더욱 그렇다. 아마 그 해 안입은 옷은 다음 해도 어차피 안 입을걸 알았던 작년의 내가 벌인 짓이 틀림없지만(...) 막상 이 상황이 되니 저렴한 것이라도 한 두장 더, 블라우스를 사 두지 않으면 조만간 출근할 때 티셔츠를 입는 사태가 벌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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