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William Turner
- 티스토리챌린지
- 사진
- 조셉 뒤크레
- 투포인트호스피탈
- 모여봐요 동물의숲
- 마스터오브이터니티
- 신비한동물사전
- 독후감
- 씨름의 희열
- 심즈4
- 동물의숲
- Joseph Ducreux
- 베르메르
-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
- 크루세이더 킹즈3
- 오블완
- Be
- 서평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 영화
- 게임
- 프랑스 화가
- 크루세이더킹즈
- 청소연구소
- 모동숲
-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
- 루이스 사폰
-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 Alphonse Mucha
- Today
- Total
목록Reviews/헌내기 사서의 독서기록 (42)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주 거래 서점인 Yes24에서는 이미 절판된 책이 되었지만, 이 책은 예전에 나온 책을 재발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건 그렇고, 정말 좋아하는 여행기 중 하나다. 솔직히 이만큼 재미있는 여행기를 찾기가 힘들다. 전부 자기 감성적은 이야기만 줄줄 늘어놓으며 비슷한 사진 싣고 그런 판인데 이우일씨의 정겨운 일러스트(노빈손 시리즈의 팬이면 다 그럴듯), 선현경씨의 재미있는 문체가 돋보이는 책이다. 총 두권 분량이고, 내용도 알차지만 한 가지 단점이라면 제본. 몇 달도 안되어서 1권 앞쪽 두 세 페이지가 떨어져 나가 실종되버렸다. 유럽과 이집트를 아우르는 여행기인데,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여기가 예전에 그런 곳이었나?할 것이고 아닌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펼쳐봄직 하다. 배낭여행이 아니면 느끼기 어..

표지가 참으로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 역시 스콧 피츠제럴드의 처럼 번역 논란에 다소 휩싸이는 책이니 번역이 맘에 들지 않으면 원서를 읽으면 좋을 책. 그래도 한글 번역본도 꽤 괜찮았다. 일본 영향으로 라는 단어가 일반적인 용어로 자리잡았지만 원전(!)은 당연히 이 책, 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주인공인 험프리의 행동이 결코 정당화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생각과 행동은 '사랑'의 범주가 아닌 정신병의 범주에 넣는 것이 마땅하다. 페도필리아! 모 처에서는 로리는 '지켜보는 것'일 뿐 '손대서는 안된다'는 다소 우스운(?) 강령을 내세우고 있는데 지당한 말이 아닐까. 범죄로 이어져서는 안되는 일이다(물론 본인이 그런 성향이 있다는건 ..

애정하는 펭귄 클래식 코리아 판본의 . 오스카 와일드는 사진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소설가인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역시 작가란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거듭 하게 되었다. 과연 영원한 젊음과, 그에 대한 대가로 변해가는 자신의 얼굴을 보는 기분은 어떨까? 도리언 그레이는 언제나 젊고 아름답지만, 그의 원래 얼굴이어야 할 늙고 추악한 모습은 그림에 가두어져 있다. 그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도리언 그레이도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 되었을 것 같지만, 새삼 '만약'이라는 가정을 두고 다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일은 별로 재미가 없다, 특히 이런 경우에는 말이다. 그녀와 결혼해서 잘 살다가 죽었겠지. 이 소설의 묘미는 그런 '행복'일랑 걷어 차버리고 도리언 그레이의 몰락을 지켜보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아름다움..

Amazon.com에서 처음으로 주문했던 책. 제인 오스틴은 아무래도 여성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작가일 수밖에 없는데, 그의 책 을 읽어보면 제인 오스틴을 로맨스 소설의 선구자격 작가로 인정하는데 이견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 어릴 때 한 번쯤은 다들 읽었을 법한 게임북이다. 독자의 선택에 따라 엘리자베스 베넷이 된 여러분의 운명이 시시각각 바뀐다. 흥미로운 점은, 롱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제인 오스틴의 소설에서 나타나는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이 책에 등장하여 엘리자베스 베넷의 운명을 바꿀 제안을 해 온다는 점이다. Regency Period라고 할 수 있는 프린스 리젠트(영국, 조지4세) 시기에 대해 알지 못하면 잘못된 선택을 하여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다아시와의 행복한 결혼' 즉 의 원래 ..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데뷔작. 학교 도서관는 어째서인지 이 작가의 작품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원어로 쓴 이름 표기가 달라서, 한글로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라고 적지 않는 이상은 다 잡히질 않는다. 더군다나 나는 지금 이 리뷰를 쓰는 순간 그의 이름을 한국어로 어떻게 표기하지 깨달았다. '카롤루스'가 아니라 '카를로스'인데 어째서 그리 기억하고 있었는지는. 그의 소설에는 공통적으로 '초월적인, 어둡고 무서운 존재'가 등장하는데 이 책을 보니 그 기원을 알 것 같기도 하다. 얼굴을 바꿔서 계속해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것만 같다.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기묘한 사건들이 나타나는데, 정체가 밝혀지는 것도 아니고 자꾸만 주변 등장인물을 의심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