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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Reviews/헌내기 사서의 독서기록 (42)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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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은 설날 직전에(...) 신한은행으로부터 도착한 괴 택배의 정체임을 밝힙... 아니, 이게 아니라. S20이라고 신한은행에서 20대 고객 유치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서 이벤트를 하기에 받아든 책. 솔직히 신청은 11월 쯤인가 했던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아무 통보도 없이 와서 대체 뭘 보낸거냐! 하고 뒤늦게 받아왔다. 내가 왜 이랬냐면, 예전에 S20 다이어리 신청해 놓고 까먹고 있었는데 좋지 못한 시기에 연락도 없이 다이어리를 보낸 전력이 있기 때문. 당시엔 취업을 아직 못했던 때라 무척이나 우울함이 절정에 달해있어서 부끄럽게도 그걸 다 써버린 것 같은데 어찌저찌 당첨이 되어서 위와 같은 책이 내 수중에 들어왔다. 책을 구매하면 표지 안쪽에 수신한 날짜와 내 서..
예전에도 한 번 읽은 바 있지만, 왠지 다시 읽어보고 싶어져 도서관에서 순서를 기다려 대출했다. 어제 받아서 오늘 오후쯤에 다 읽었으니 속독을 하면서 놓친 부분도 많을 것만 같지만, 과거와는 다르게(왠지 내용도 기억이 잘 나질 않아서) 신선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개인적으로 나는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과, 펭귄클래식 서적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민음사 쪽도 추천을 받았지만 오래 전 페이퍼컷을 당한 원한(?)이 있어서 손에 대지도 않았다. 실은, 질 좋은 종이로 만든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번역이야, 킨들로 전자책 빌려서 원문 읽으면 되니까 별로 상관 없기도 하고(참고로 필자의 킨들은 아마존 페이퍼화이트. 2세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멀쩡히 잘 써먹고 있다).내가 아는 한으로 두 가지 에디션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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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어도 문장 하나하나가 다르게 다가오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중 하나인 . 사실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에서는 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 더군다나 엠마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타입의 사람이기 때문에 딱히 애정을 쏟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제인 오스틴이 좋아했던 등장인물 중 하나가 엠마라는 말도 들은 바 있고 - 과는 다른 류의 사람들이 만나서 결혼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쨌든 다 읽기는 했다. 솔직히 거의 동일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왠지 롱번 근처에서 일어났을 것만 같은 일처럼 느껴지는 것은 대체 무슨 연유일까. 엠마라는 캐릭터는 정말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는 류의 캐릭터다. 아무리 뒤집고 뒤집어도 그녀를 왜 좋아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그런 고로 나이틀리 씨는 정말 특이취향.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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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 2007년도에 처음으로 읽은 이후로 줄곧 서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책 중 하나이다.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화가인데, 그가 그린 캔버스 안에 갇힌 풍광과 사람들은 언제나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그리트의 묘사대로 '눈을 간질이는 무언가'가 있다고 표현할 수밖에는 없는 그런 감정들을 그의 그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북구의 모나리자'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이 그림에 대하여 알려진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소녀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술을 약간 벌리고 있고, 시선은 화가를 향하고 있다(혹은 감상하는 사람?). 화가에게 무언가 말하려는 것일까? 그리트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17세기 네덜란드, 델프트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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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스 클래식은 이번에 처음 접해봤는데, 문장의 번역도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굉장히 휴대하기 간편한 축에 속해서 꽤 마음에 들었다. 해설이며 이런게 충실한건 역시 펭귄클래식코리아 쪽이긴 하지만. 비밀의 화원은, 실은 어릴 때부터 세계어린이명작 따위에 한 권씩 꽂혀있는 책이긴 해서 서배(책등)를 많이 보긴 했어도 직접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릴때 이 책을 읽었다면 나 만큼이나 책을 다르게 읽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솔직히 초반의 메리는 정말 '뭐야 기분나빠!'의 정도가 아니라 '되게 버릇없는...' 수준으로 정말 무례한 아이였다. 뭐 그 당시 사회상이 그러해서 어린 아이라 해도 저택의 주인이라던가 그쯤 되면 하녀 등 고용인들이 굽실거리는게 당연했다지만 나같으면 진짜 한 대 후려 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