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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Chat/Photography (63)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March 30, 2020 (점심 후 산책)
갤럭시 스토어에 가면 몇 개 필터를 다운받을 수 있는데, 대강 포커스만 맞춘 뒤 찍고 필터 입히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점심 식사 후 어째서인지 온몸에 피로감과 근육통 같은 것이 있어서, 마스크를 쓰고 잠시 사무실 주변을 걷다 들어왔다. 꽃이 시선을 사로잡는 와중에 '냉이'라는 식물 이름이 떠오르질 않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네이버 스마트 렌즈를 사용. 큰 키에 긴 트렌치 코트까지 입은 사람이 그러고 있었으니 눈에 아마 띄지 않았을까... 김영하 작가님의 입을 통해 들은 박경리 작가님의 말을 어렴풋이 떠올려 보자면, 글에 '이름 모를 풀꽃'이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꽃과 식물마다 다 제각기 이름을 붙여주었으니 기억하고, 떠올려주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시골에서 자랐다는(?) 이상한 ..
Chat/Photography
2020. 3. 30. 12:59
주변
같은 하늘, 다른 각도, 다른 필터. 시리도록 눈부신 하늘, 구름. 그리고 고층 건물 사이는 폭풍의 언덕이 재림.
Chat/Photography
2020. 3. 19. 14:14
매화
가까이 다가가야 비로소 향내가 코를 가득 채운다. 살랑이는 달콤한 향기에 배시시 웃음 짓고는, 다시 마스크를 쓴다. 잠시간의 일탈이다.
Chat/Photography
2020. 3. 19. 13:34
봄의 편린들
한국의 봄 하늘이 맞는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푸르고 높고 구름도 동동. 그 와중에 매화가 터지기 시작했다. 벚꽃도 오면 그제야 완연한 봄 기운이 흐를 수 있을까. 사람 없는 틈을 타 잠시 마스크를 벗고 맡은 봄 향기에 기분이 말랑살랑.
Chat/Photography
2020. 3. 15.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