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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생각보다 야경 잡아내는게 어려웠다. ISO값을 낮추면 셔터 스피드가 느려지고, ISO값을 높이면 야경이 제대로 담기질 않고 노이즈가.결과적으로 몇 컷 못 건져내기는 했다. 카메라를 좀 더 열심히 공부해봐야겠다. 사실 이 포인트는 커다란 카메라 든 아저씨들 따라가서 얼결에 얻어걸린 것. 경복궁 야간개장이라 해봐야 많이 들를 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경회루가 그럭저럭 볼 만한 포인트란 사실은 부정하기가 어렵다. 날씨가 좋았지만, 바람이 불어서 역시 조금 춥기는 했다. 그래도 비가 오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경회루에 저 야경이 드리울 때까지 눈에 담은 풍경은 정말로 근사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역시 눈으로 직접 보는 편이 내게는 가장 좋다.
노원구청 앞에 이런게 심어져 있는데다, 해가 때마침 좋아서 몇 장 찍었다.다른 나머지는 텀블러에 업로드! 이런저런 꽃 다 좋지만 역시 가장 좋은건 매화...
사실, 매화의 진가는 이 꽃 뿐만 아니라 가까이 오도록 만드는 향에 있다고 생각한다.그걸 여기 담아서 전할 수 없다는게 정말 아쉬울 따름.
벚꽃나무 풀또기꽃 넌 누구냐 출퇴근길의 동반자 10년 묵은(?) 컴팩트 디카와 함께. 어제는 컨디션이 좋질 않아 제대로 살피질 못했는데, 어제 오늘 즈음해서 벚꽃이 팡팡 터지는 것 같다. 꽃망울이 곱게 맺힌 나무도 아직 남아있었으므로. 사실 홍매화 vs 풀또기꽃은, 향으로도 구분이 가능하고 매화의 생김새만 유념하면 분간이 가능한데,정작 흰색 꽃을 모아놓고 보면 이게 매화인지 벚꽃인지 살구꽃인지 분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매화는 정말로 기분 좋은 향내가 나는데, 요즘 도시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게 되어버려서 굉장히 아쉽다. 시골에서 매화나무 가득 핀 곳을 지나가면 진짜 홀리듯이 그 쪽으로 걸어가게 된다. 사실 오늘 저 꽃들 발견하고 출근길을 조금 바꿔서 오기는 했다. 화기(花氣)에 홀린다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