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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흔히 19세기 영국을 다룬 소설을 보면 '시즌'을 언급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역사적으로 존재한 적 없는 개념이고, 해외 사교계에는 아직도 있던 걸로 기억하지만 그래도 이 시즌이 대체 뭔지 알고 나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즌(Season)은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사교계의 활성화 시기'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영국에서는 매년 1월부터 의회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지방(시골)에 있던 귀족과 중상류층은 런던의 타운 하우스로 거처를 옮겼다. 이 타운하우스는 통상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유의해야 할 점은 1층이 Ground Floor, 2층이 First Floor라는 점이다. 이는 지금도 그 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층을 지칭할 때 통용된다(내가 방문했..
19세기 초, 영국 섭정 시기의 사회상을 공부하다 보면 꽤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된다. 역사와 사회 관념 등 여러가지의 중첩이기도 하고, 즐겨 읽는 소설의 시대상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서 그리 느껴지는 걸수도 있겠다. 그 시기 중상류층 이상의 여성들은 성혼 시기의 남성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춤과 예술(그림 그리기, 바늘로 그물가방 뜨기, 태피스트리 만들기, 바구니 장식하기, 피아노포르테 또는 하프 연주 등), 약간의 지식 정도를 익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시 되었던 것은 그 여자의 집안과 지참금이었다. 정말 '인격적'으로 괜찮은 여성이어도 집안에 무뢰한(vulgar)이 있거나, 집안이 가난해 딸린 지참금이 전무한 경우에는 결혼이 힘들었단 이야기다. 물론 그 당시에도 신분 상승 추구..
꽤 멀지 않은 곳이라고, 의식적으로 생각만 하고 있을 따름이었는데 막상 여기까지 오는 길은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고 지루한 여정을 필요로 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서 바라보는 푸른 잎새의 반짝임이, 지금은 그저 시끄럽기만 하다. 사샤. 네가 여기까지 오는 길은 내가 느꼈던 것보다 훨씬 길었겠지? 원치 않는 여행의 마지막이 파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국 끌려왔어야만 했던, 신부의 새하얀 복색을 하고 이 장원에 발을 딛으면서 당신은 웃고 있었을까, 혹은 울고 있었을까. 너를 그렇게 떠나보내어선 안되었는데. 새하얀 비단이 사각거리는 소리가 자꾸만 난다. 긴장한 탓에 드레스를 손으로 꽉 쥐고 있던 탓이었다. 누군가는 시끄럽다고 잔소리를 할 법 했다. 하지만 내 곁에는 아무도 없다. 문이 자물쇠로 잠긴 마..
돌계 세 개 사서 금테 엄청 나온 계정 하나를 골라 잡은 페그오.음...대략 2주 정도 지났는데, 얼결에 제5특이점까지 금일 돌파.라쇼몽 복각 이벤트가 해보고 싶어서, 도 있었는데 왠걸, 단챠로 슈텐도지를 뽑아버렸다. 라쇼몽 복각 이벤 직전에 했던 픽업 이벤트(?)에서 또 얼결에 호부 단챠로 아르테미스를 뽑아버렸고...CCC콜라보 때도 단챠와 연속 가챠로 멜트릴리스 / 키아라 뽑아버렸고뽑기운 더럽게 없는데 어째 여기서는 그럭저럭 진행할 정도의 서번트는 입수하는 듯 싶다. 그래서 지금은 80렙. 스토리 쭉 깨다 보니까 어느샌가 저 정도 레벨이 되어있었다.그닥 높지도 않지만, 머리 써가면서 상성 체크하고 타이밍 보고...스킬 꽂아넣는게 꽤 재미있다.물론 일본어는 한자 정도 겨우 읽는 수준이라 스토리는 스킵하..
아아. 마이클 패스밴더는 왜 이렇게 섹시한지. 원작은 고전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얌전한 아가씨가 썼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한 퀼리티의 치정극이어서 좋아하는 샬롯 브론테의 명작이다. 19세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이 세 권, 출판된 시기이기도 한데 첫 번째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두 번째가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세 번째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다. 관심이 생겨서 그 시기에 관련된 원서도 몇 권 찾아서 읽어봤고. 꽤 매력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흔히 Regency Era, Prince Regent 조지 4세의 치세가 바로 이 시기. 각설하고, 미아 바시코프스카는 어째서 이런 캐릭터를 찰떡같이 잘 소화하는 걸까. 금욕적인 껍데기를 두른 자유로운 영혼이 너무나도 애처로워 보였고, 그 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