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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사실 이건 꽤 이전부터 고민이었던 문제다.내가 어떤 '생명'을 맡게 되었을 때, 내가 과연 그 생명을 잘 보살펴 주고 마지막까지 지켜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별을 전제로 한 고민이기에 정신적으로 성숙했던 고등학교 동기는 '그렇게 하면 아무도 만날 수 없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그 이후로도 고양이니, 개니 이런저런 동물들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먹여주고 재워주고 병원에 데려다주고 같이 놀아주고 하는 일상생활의 시간 전부를 쏟을 여유가 없어 미뤄오고 있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일이 힘들어서 그런가, 자꾸만 집에 누군가가 기다려주었으면 -- 그런 생각이 그예 들고만 마는 것이었다.비교적 키우기 쉽다는 평의 고슴도치나 햄스터를 알아봤지만, 현재의 내 상황에선 큰 공간을 차지하는 존재는 보살피기 어려웠다..
작은 화면으로 볼 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크게 보니...뭐랄까. 미묘하다.명동이었던가 종로인가 그 근처에 있느 풍선 조형물. 좀 추상적이고 이상한 조형물보다는 이렇게 직관적인 조형물이 더 보기 좋다.현대미술은 해석하기 나름이라지만 굳이 도시 조형물에서 작가의 심오하고 복잡한 생각을 추리해내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으므로. 곧 9월이고, 나름 준비한 것도 이것저것 있지만 피곤하고 지루하고 따분하다.알아서 굴러가는 영역이 굴러가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자기, 오늘 잘 지냈어? 퇴근하고 집까지 오느라 고생했어. 많이 피곤하지? 마중나가주지 못해 미안해. 생각같아선 끝나자마자 바로 연락하고 싶었는데, 일이 끝나질 않아서...나도 방금 전에 들어왔어. 식사는 하고 다니는거지? 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으니까, 늘 걱정하잖아. 끼니는 꼬박꼬박 챙겨먹어. 알겠지? 걱정되니까...간식? 간식도 괜찮지만, 그래도 뭔가 든든하게 한 번쯤은 배를 채우는게 좋지 않을까? 얼마 전에 당 떨어져서 어지러웠다면서. 그러니까 하는 이야기야. 걱정하게 만들지 말고. 내 말대로 해주기다? 오늘은 어떻게 지냈어? 회사 일 때문에 피곤할 것 같아. 아니라고? 에이, 얼굴에 다 드러나 있는데? 나 힘들어요, 위로해 주세요--그런 얼굴을 하고선. 괜찮아, 나한테는 굳이 강한척 연기할 필요..
여름이라 워낙 더워서,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기 보다는 지나가다가 아이폰으로 찰칵-하는 일이 익숙한 여름이다.입추에, 말복까지 지나니 날씨가 부쩍 서늘해진다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은 비가 와서 더 그럴까?
한줄평: 아이언맨의 본격 팔자에도 없는 육아 영화.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편입된 기념비적인 영화. 부제가 중의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사실 관람한지는 좀 시간이 지나서 별로 남은 감흥같은게 없기는 한데,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인상깊은 영화였다. 마블 영화가 거의 다 그렇긴 하지만... 아이언맨으로 대표되는 이익 집단과, 벌쳐가 운영하는 불법 무기사업으로 볼 수 있는, 어쩌면 소시민 그리고 피해자 집단...그리고 목소리 엄청 튀는 틴에이저 스파이더맨을 돌보면서 토니가 고생하는걸 보는 것도 꽤 즐거운 관람 포인트. 나름대로 뭔가 해 보려고 하는데 번번히 실패하고,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아이언맨에게 징징대는 모습은 영락없는 애새끼였다.가만 보면 토니도 육아에 약간이나마 재능이 있는걸까 싶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