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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홈커밍(2017) 본문
한줄평: 아이언맨의 본격 팔자에도 없는 육아 영화.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편입된 기념비적인 영화. 부제가 중의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관람한지는 좀 시간이 지나서 별로 남은 감흥같은게 없기는 한데,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인상깊은 영화였다. 마블 영화가 거의 다 그렇긴 하지만...
아이언맨으로 대표되는 이익 집단과, 벌쳐가 운영하는 불법 무기사업으로 볼 수 있는, 어쩌면 소시민 그리고 피해자 집단...
그리고 목소리 엄청 튀는 틴에이저 스파이더맨을 돌보면서 토니가 고생하는걸 보는 것도 꽤 즐거운 관람 포인트. 나름대로 뭔가 해 보려고 하는데 번번히 실패하고,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아이언맨에게 징징대는 모습은 영락없는 애새끼였다.
가만 보면 토니도 육아에 약간이나마 재능이 있는걸까 싶기도 했고. 상당히 강하게 자식을 키우는 엄한 어미사자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영화 내부의 반전도 꽤 볼만해서, 일부러 스토리를 찾아보지 않은 나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상당히 놀랐다. 스파이더맨의 '약간의' 성장도 꽤 재미있었고.
곧 다음 마블 영화도 나올테니 챙겨봐서 나쁠건 없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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