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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1/28 (1)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93
기분이 극적으로 널뛰기를 한 이틀.어제는 일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서 정말 뛰어 내리고 싶단 생각까지 했는데, 오늘은 성취감을 안은 채 퇴근을 했다. 역시, 인생은 살고 봐야 아는거다.하나 둘 모아둔 가전이 도대체 몇 종류인지. 식기세척기, 스팀 물걸레질이 되는 청소기, 에어드레서, 세탁기, 로봇청소기...특히 식기세척기는 내 삶의 질을 굉장히 향상시켜 주었다. 설거지가 귀찮아서 쌓아두기 보다는, 애벌세척을 한 뒤 타블렛 세제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니 설거지를 귀찮아하지 않게 되었다. 덕분에 요새는 직장에 도시락을 싸서 들고 다닐 만큼 여유가 생겼다.사실 여유가 생겼다기 보다는, 시간을 잘 분배해서 어떻게든 출근 전까지 하려던 일들을 다 마무리하고 나가는 것에 가깝다. 그나마도 반찬은 마트에서 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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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8.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