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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민(2017) 본문
실은,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을 보려다가 가려던 영화관에서 일찌감치 내려가는 바람에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영화.
'특별시민'이란 한국 제목은 마치 특별한 시민을 연상하게 하는데, 실은 서울특별시 시민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배경이 서울특별시 시청 선거니까...아마도? 그리고 영어제목도 인상적이었는데, 바로 'The Mayor' 그냥 시장. 굉장히 눈에 잘 들어오는 포스터 덕분인지 시선을 잡아끄는데는 탁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러가지 천태만상을 단시간 내에 담으려 하다보니 아귀가 안맞는 구석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아, 이런게 복선이었나?'싶은 부분도 있다. 영화를 필기까지 해 가면서 보는 일은 질색이라서 금방 머릿속에서 잊어버렸지만 말이다. 나는 대체적으로 단순하고 메시지 없는 영화를 더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상상 가능한 장면을 주로 보여준 영화라 할 수 있겠다.
두 캠프에 각각 비슷한 캐릭터가 있는데,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길을 걸어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거울같은데 서로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참 묘했다. 입체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무렵 뒤통수를 화려하게 후려 갈기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그냥 기대 없이 가서 한 번은 볼 만한 영화였다. 이런 류의 음모라던가, 그런걸 접하지 않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선하겠지만 적게나마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고,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 크게 희열같은건 못느꼈다. 오히려 변 시장 밑에서 일하는 신출내기 광고 기획자가 벌이는 짓이 더 고깝게 보였을 따름이다. 소위 '나대는' 캐릭터라 영화 내내 거슬렸다.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 마냥 구는 그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와서, 짜증이 났달까. 그러니까 대부분은 그 광고 기획자에 이입해서 보겠지만 내 쪽은 변 시장에 이입해서 봤다는 말.
운 나쁘면 저렇게 가는 경우도 있구나, 를 배웠던 곽도원이 분한 국회의원 캐릭터가 중후반까지 하드캐리.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스토리의 캐릭터였다. 거미같은 양반?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초반에 마동석이랑 이경영 나오는데 격뿜...그거 진짜로 상영되어도 괜찮을 것 같더라.
정말이지 한 번은 볼 만한 영화, 그 이상은 아니었다. 추천...? 글쎄, 꼭 보라고 추천해 줄 만한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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