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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Chat/Hobbies (49)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부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침대 옆 조명으로 샀던 LED등을 어항 위에 두었더니 색이 잘 보인다. 이게 블루인가..? 싶은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핸드폰으로 저 활발한 움직임을 찍기가 너무 어려워서 아버지께 물려받은 큰 카메라를 꺼냈는데, 왠걸, 내 기술이 부족해서 계속 실패했다. 포커스 하기가 이렇게 힘들었던가...꽃이나 풍경 위주로 사진을 찍다 보니...어렵다. 아침에 사료 두 알을 줘 봤더니 쏙쏙 잘 먹어서 어느정도는 안심했다. LED 등에 있는 붉은색 표시등을 보면 애가 발광을 하는데...거울을 보면 플레어링을 안한다. 오히려 날 빤히 봐서 더 이상하다. 뭔가 같이 사는 커다란 생명체라고, 그 정도는 인지하고 있는걸까? 부제를 왜 저렇게 달았느냐 하면, 외근 수당이 들어와서 그것 절반을 들여 ..
생각보다 자동 수조라는게 세팅하기 어려웠다. 추석 지나면 진짜 유리어항이나 다른 아크릴 어항 사서 제대로 세팅을 해볼까...실온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막상 온도계를 넣어보니 24~25도. 26도쯤 되어야 애가 활발하게 움직인다고도 하고... 일단 블루테일 베타는 맞는데, 지금은 조명을 과하게 켜주는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내 눈으로만 즐기고 있다. 유영할 때 활짝 펼쳐지는 꼬리가 무척 매력적이다. 물맞댐은 일단 담겨온 봉투를 대야에 풀고, 내가 사흘 정도 받아둔 수돗물을 10~20분에 한번씩 1/3씩 넣어주는 것으로 선택.처음에는 온도 맞춘다고 저 작은 어항에 넣어봤는데 물이 생각보다 많이 빠져서 급하게 방향을 전환했다.아무튼 지금은 잘 움직이고 있고...스트레스 받은게 염려되어서 내일 저녁쯤 첫 급여를..
베타를 어떻게 데려올까 고민하면서 서울 권역의 다양한 수족관 정보를 입수했지만, 내가 쉽게 갈 만한 위치에 있는 수족관이 없었다. 마트는 너무 복불복인것 같았고. 그래서 한 곳을 정해서 물고기부터(생물 배송, 미안) 작은 수조 그리고 기타 물품도 구매했다. 1. 블루 더블테일 베타이 친구는 만나봐야 알 것 같다. 꼬리가 화려한 하프문이 물론 아름다웠지만 관리하는게 보통 일은 아닌 것 같아서. 2. 마이펀피쉬 요술 어항여기저기 기웃거리고, 25큐브 어항도 알아봤는데 내년에 이사해야 하는 마당에 무거운 어항에는 무리가 있는데다 환수할 물 받아놓을 공간이 넗지 않아 선택. 3. 수이사쿠 베타 침대물고기를 무작정 물 안에 풀어두는 건 아닌 것 같고. 베타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얘들도 새가 날개를 쉬듯이..
사실 이건 꽤 이전부터 고민이었던 문제다.내가 어떤 '생명'을 맡게 되었을 때, 내가 과연 그 생명을 잘 보살펴 주고 마지막까지 지켜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별을 전제로 한 고민이기에 정신적으로 성숙했던 고등학교 동기는 '그렇게 하면 아무도 만날 수 없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그 이후로도 고양이니, 개니 이런저런 동물들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먹여주고 재워주고 병원에 데려다주고 같이 놀아주고 하는 일상생활의 시간 전부를 쏟을 여유가 없어 미뤄오고 있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일이 힘들어서 그런가, 자꾸만 집에 누군가가 기다려주었으면 -- 그런 생각이 그예 들고만 마는 것이었다.비교적 키우기 쉽다는 평의 고슴도치나 햄스터를 알아봤지만, 현재의 내 상황에선 큰 공간을 차지하는 존재는 보살피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