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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가 : Long live the King

alicekim245 2017. 1. 16. 10:00

직접 개창한 가문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완료를 했으니,
이번부터는 합스부르크 가를 재건하는 컨셉.

일전에는 치트를 남용했지만 이번 가문 플레이는 사용하지 않고 플레이 중.


그 와중에 잡는 군주마다 장수 일지를 쓰고 계시기에 안정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전염병이 도는 시기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봉신들과도 기묘하게 사이가 좋아서, 의문(?)을 품게 된다.
조용히 플레이하는 컨셉이어서 그런가, 자식 많이 나아서 좋은 집에 시집장가 보내는게 유일한 낙이다.
지난번 애쉬포드 가문과 마찬가지로...

아르가우의 합스부르크 가(1066년), Werner 백작은 64세에 숨을 거두었다.
착실하게 세금을 모으고, 모으고 또 모으는 것 말고는 한게 없는 것 같다.

대신 자식 생산은 많이 해서, '결혼하라!'는 모토를 충실하게 재현중이다.

이 다음으로 오른 자식은 Otto.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카이저가 작위를 막 생성하는 형세였고,
AI로 이런저런 재조정을 거치는 중이었는데, 친밀도를 높여두니 멀리 떨어진 백작령과 함께 공작위를 하나 주더라.

신롬 봉신에게 공작위는 중요한데, 무엇보다 황제 선거권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제 될 생각은 없어서 그냥저냥 잘 지냈다.
세금 모으고, 자식 낳아서 공가나 백작가에 시집장가...!


그러던 중에 인연이 정말 없을 것 같던, 아내가 나바라 여왕이 되었다.
이유를 알아보니, 아내의 형제가 자식 없이 사망했고, 그 제위를 이을 남동생도 일찍 죽어버리는 바람에 장녀인 아내가 왕위를 물려받은 것.

크루세이더 킹즈를 하다 보면 이런 식으로 우연찮은 일이 발생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한다.


도중에 Otto가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후계자란 메시지는 봤고,
이 영감탱이 언제 죽어서 물려주나...란 심정으로 나이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세고 있을 때

비로소 신성로마제국 황위를 물려받았다.


작위 생성이 충분히 가능한 금액을 가지고 있었고,
그냥 가지고 있어보잔 심정으로 열개 다 생성해서 한 손에 쥐고 있었다.

남성 선거제이기 때문에 수시로 바뀌어, 내 가문 사람이 물려받도록 최선의 조정은 해봤지만,
결국 몇 개를 손에서 놓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도중에 자식도 몇 명 앞세운 것은,
이 황제 폐하가 일흔이 넘게 사셔서(...)


무려 76세!
내가 플레이 한 이래로(70시간) 최장수 황제셨다.

다행히 다른 작위 대부분이 친척에게 넘어가서, 합스부르크 가문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되었다.
결혼의 중요 고려 요건이란, '작위를 가지고 있거나 그 후계자', 또는 왕자/공주, 우월한 유전 트레잇(천재, 영특함, 강인함, 매력)
인데 사실 변방으로 보내버린 친척들이 저런 유전 트레잇을 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플레이를 거듭하다 보면 궐에 부를 수 있는 내 가문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늘그막에 봉신 작위를 회수해서 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가문 확장을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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