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오블완
- Alphonse Mucha
- Joseph Ducreux
- 신비한동물사전
- 게임
- 루이스 사폰
- 독후감
- Be
- 프랑스 화가
- 사진
- 모동숲
- William Turner
- 크루세이더킹즈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
- 영화
- 서평
- 씨름의 희열
- 동물의숲
- 조셉 뒤크레
- 모여봐요 동물의숲
- 티스토리챌린지
-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 청소연구소
- 베르메르
- 마스터오브이터니티
-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
- 크루세이더 킹즈3
- 투포인트호스피탈
- 심즈4
- Today
- Total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인페르노(2016) 본문
일단 오전에 영화, 잘 보고 왔습니다.
다빈지 코드, 천사와 악마에 이은 댄 브라운 소설 3부작, 로버트 랭던 시리즈의 마지막이 되어야 할 인페르노(2016)입니다. 감독이 전작들과 같았고, 톰 행크스 배우도 여전해서 꽤나 안심하고 본게 실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천사와 악마에 비하면 대체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영화 보는 내내 물음표 마크와 함께 광원 효과 때문에 정신도 없었어요.
물론 원작을 읽고 갔더라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영화는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도 포용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배려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뜬금없이 기억이 조작당해 피렌체에 떨어진 로버트 랭던 교수님의 입장에서 서술하다 보니? 그런걸까요.
그래도 영상으로 구현해낸 부분은 놀라웠습니다. 다소 위험한 장면도 있기는 하지만 단테의 지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냅니다. 그런 저도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애사 정도밖에 모릅니다만...아무튼요.
주연급으로 등장한 펠리시티 존스의 시에나 역은, 솔직히 다빈치 코드에 나온 소피 헌터(오드리 토투)와 이미지가 비슷해서 솔직히 헷갈렸어요. 트레일러를 보고 뭔가 안심했던 분이라면 꽤 즐길 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전 시리즈들이 비슷한 것 같지만, 2회차 관람이 되어야 감독이 곳곳에 숨겨둔 힌트를 찾아내기 용이할 것 같은 영화입니다. 치밀한 트릭이라던가, 캐릭터의 매력, 반전 같은걸 영화 러닝타임에 전부 우겨넣기에는 역시 역부족이었던 영화. 원작이 흥행했던 만큼 원작의 팬이라면 영상화에 큰 의의를 두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등장인물이 큼직하게 너무 여럿이 나와서 더 헷갈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음...그리고, 환각 따위를 설명해주기 위해 번쩍거리는 광원효과를 넣은 것이, 의도는 충분히 알겠지만 조금 어지러웠다는 점. 호빗이나 그런걸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의 어지러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로버트 랭던 시리즈)의 영화들 중에서는 '천사와 악마'쪽이 좋은데, 일단 바티칸을 간접적으로 관광할 수 있으며, 절박감이 무지하게 느껴지고, 주조연급 배우들이 모두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삼부작을 순서를 세우자면:
천사와 악마 - 다 빈치 코드 - 인페르노
이렇게 매기겠습니다. 인페르노가 일단 삼부작 마지막이라는데 의의를 두고 그 이상은, 좋게 평가는 못해주겠어요. 미묘한 영화.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엔 그렇고 전작이 보여준 화려한 영상이나 압도적인 뭔가가 부족한 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시겠지만 저로서는, 천사와 악마 정도의 퀼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Reviews > Movi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비한 동물사전(2016) (0) | 2016.11.16 |
---|---|
닥터 스트레인지(2016) (0) | 2016.10.28 |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016), 팀 버튼 감독 (0) | 2016.10.10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2014) (0) | 2014.11.23 |
페넬로피(Penelope, 2008) (0) | 2014.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