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Tags
-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 Joseph Ducreux
- 모여봐요 동물의숲
-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
- 프랑스 화가
- 마스터오브이터니티
- 루이스 사폰
- William Turner
- Alphonse Mucha
- Be
- 모동숲
-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
- 신비한동물사전
- 심즈4
- 크루세이더 킹즈3
- 오블완
- 티스토리챌린지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 씨름의 희열
- 베르메르
- 영화
- 게임
- 투포인트호스피탈
- 크루세이더킹즈
- 사진
- 조셉 뒤크레
- 서평
- 동물의숲
- 청소연구소
- 독후감
Archives
- Today
- Total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2014) 본문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2014)
9
우연찮게 지방 상영관에서 상연하기에 보게 된 영화. 원작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읽어보질 못해서 그 세세한 감성을 살리기엔 어려운 일이다.
화면에서 보이는 영상이 상당히 눈에 보기 좋았다. 편안해지는 느낌이랄까? 장이브(...)의 기억이 열리는 과정과 마담 프루스트와의 교유...이런저런 얼개들이 엮여서 마지막에 그려진 그림이 굉장히 근사했다. 특히 마지막의 반전은 꽤 여운이 길었다. 처음엔 주인공의 부친 눈빛이 수상해서 범인이겠거니, 했는데 사고였을 줄이야.
기억이 열리는 과정, 이란 표현을 했는데 내 선에선 더 좋은걸 찾을 수가 없을 듯 하다. 대체 그 차에 뭘 넣는건지는 알 수 없는데, 신기했다. 약간의 환각?과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실마리를 통해 기억을 다시 여는 것은 신선하기도 했지만 내게 있어서는, 조금 두려운 과정이었다. 내게 그런 기회가 있다면 나는 그녀의 손을 거부하지 않을까.
일전에 단편을 준비하면서, '기억은 지워지거나 사라지는게 아니라 잠시 뒤로 밀려나는 것이다,'류의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덧씌워지는 것 뿐이지 기억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에 그도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고, 오해를 풀 수 있던게 아닐까.
물론 기억하지 않아야 더 좋은 삶도 있을 것이지만.
영상이 근사했고, 흐름을 주욱 따라가다 보면 뭔가 카타르시스도 느껴져서 좋았다. 다만 프랑스 영화라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겠는데, 여느 영화보다 훨씬 잔잔하면서도 인상깊게 남기 때문에 감상을 추천하는 영화.
'Reviews > Movi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페르노(2016) (0) | 2016.10.19 |
---|---|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016), 팀 버튼 감독 (0) | 2016.10.10 |
페넬로피(Penelope, 2008) (0) | 2014.07.12 |
초능력자(2010) (0) | 2014.07.12 |
The A-Team(A특공대, 2010) (0) | 2014.07.12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