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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45 본문
어느새인가 새해, 1월 1일에 처음 들을 곡을 정하는 나만의 풍습(?)같은 것을 만들고 유지하는 중이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주워들은거긴 한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때 뭐 들었는지 기억은 희미해지면서도 어째서인지 신중하게 노래를 고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웃음이 나기도 한다.
아마 2022년도 내가 테마로 정했던 곡은 백현의 Amusement Park 였던가. 지난 기록을 뒤져봐도 딱 뭐를 남겨놓지 않아서 아쉬운 기분도 든다. 이번에는 별다른 일이 없다면 (K)NoW_NAME의 Breeze가 새해 첫 노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 25화로 2쿨이 종료된 스파이x패밀리 애니메이션에서 요르의 테마곡으로 사용된 노래인데, 의외로 일본 출신인데도 팝 느낌의 경쾌한 노래를 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사가 너무 좋았다.
If life were a made-up story
Why don't we act like a star?
귀에 확 꽂히는 문장이었다. 가사를 대충 해석하면.
1.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2. 나는 다른 사람의 감정따윈 필요하지 않아.
3. 모든 것들이 가장 최고의 파츠로 맞아 떨어지게 되어 있어.
4. 삶이 만약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라면, 우리도 스타처럼 행동해야 되지 않겠어? 왜냐면, 아무도 최고의 너를, 최고의 나를 이끌어내진 못하니까.
5. 나는 여전히 나만의 길을 걸어가.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땐 그냥 웃어넘겨, 나는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니까!
정도가 되겠다. 애니메이션 속 요르는 엄청난 무공(?)을 보여줬지만 그와는 별개로 가사가 담는 의미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요새 자주 듣고 있다. 아냐의 테마인 Good Day도 괜찮았지만 가사는 이 쪽이 좀 더 좋다. 경쾌한 느낌도 나서, 청소할 때 크게 틀어놓고 한다.
사흘 연속, 꿀맛같은 휴식이 지나가고 이 글이 업로드 될 때쯤 나는 연말을 잘 마무리하려 무척 노력중일터다(아닐 수도 있고).
쓰고 싶은 글은 여전히 방향을 잡아가는 중. 일본어, 진짜 해야하는데. 얼마 전 극찬했던 드라마 주연배우 유튭을 자막 도움 없이 보려면 진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방통대 편입 성공하면 교양으로라도 들어야 하나. 대충 알아듣는 단어가 생기긴 해도 각 잡고 하지 않으면...실력이 늘지 않을게 뻔하니까.
아 맞다. 고구마를 사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 약간 탄내가 나지만 그냥 구운 과자들보다는 이 쪽이 좀 더 건강하지 않을까?
+ 킨들 페이퍼화이트 충전을 다시 하는 중인데, 괜찮으면 그냥 Kindle Unlimited 2개월 딜(4.99달러)뜬거 결제해서 해리포터나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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