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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36 본문
갑자기 심즈3이 땡겨서 오리지널만 설치해서 틈틈이 해보는 중인데, 대체 내가 2009년도에 이걸 왜 몰입해서 했는지 이해가 어려울 정도다. 심즈4를 처음 접했을 때 컨트롤에 애먹었던걸 생각하면 평가가 이렇게 반전 될 줄이야. 좌충우돌 세계모험 확장팩을 사고 생활비가 없어 과자조각으로 연명하던게 새록새록. 심즈3 하면 또 내 2009년~2010년도를 휘둘렀던 게임이기도 하니까, 묘한 기분도 든다. 추억이 새록새록. 이제와서 추억이라니 우습기도 하지만.
새 직장은 적응 중이다! 아직 모르는 것이 아는 것보다 많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만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해 나가면서 직장인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즈3도, 심즈4도 질리는 시기가 오면 하게 되는건 역시 피아노라던가, 독서라던가. 비교적 다른 사람이 보기에 건설적인 취미들이다. 거창한 목표는 별로라, 하루에 한 챕터 이상 해리포터를 원서로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사전도 찾아가면서 보고 있으니 다 읽을 때쯤에는 영어실력이 이전보다는 훨씬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제 내가 게임을 직접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생각보다 즐겁더라. 물론 답답할 때도 있긴 한데, 그런 소소하고 미묘한 재미가(이전에는 못느꼈던) 찾아오는 걸 보니 시간이 흘러가는구나, 실감이 난다. 나는 그대로일테고, 새로운 것들이 찾아들 때마다 속에서 변화가 일어나겠지. 무뎌지기도 하고, 날카로워지기도 하고. 전체적으로는 무뎌지는 둥근 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모난 돌은 어디서든 정으로 깨지기 마련이니까.
대체 심즈3가 뭐가 그리 재미있었던걸까, 과거의 나는? 그 때는 정말 매료되어서 미친듯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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