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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21

alicekim245 2021. 7. 12. 18:13

얼마 전 판매를 시작한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2"란 게임을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다. 처음 조우하는 몬스터의 공격 타입을 보고 이를 카운터로 받아치는게 묘미인데, 몹의 종류가 증가하다 보니 도저히 기억은 안나고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얻어 터지긴 싫어서 다른 유저가 정리한 공격 정보를 틈틈이 보고 있다.

이전의 몬스터헌터 시리즈가 굉장한 컨트롤을 요구한 것이라면, 이건 그렇지도 않고 적당히 라이트 하면서-몬헌 특유의 소재 모아 업그레이드! 이 요소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흥미롭다.

어릴 때라면 밤을 세워서라도 뭔가 해냈겠지만, 일단 하루만에 끝날 볼륨도 아니거니와 이제는 삼십대가 되어 더는 체력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많이 해 봐야 세시간쯤. 그나마 직장을 다니니까 끊어서 하는 것도 있다. 돈이 있어서 취미생활을 너끈하게 할 수는 있는데, 그걸 할 체력이 남아나질 않는다는건 참 슬픈 일이다. 이래서 다들 운동, 운동 하는가 싶다.

날이 많이 더워진 탓인지 에어컨을 자연스럽게 켜 놓게 되는데, 이따금 끄고 환기도 해 주어야 하니 번거로운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저녁 무렵 되어서야 겨우 서늘한 바람 약간. 장마같지 않은 장마가 훌쩍 지나가더니 길고 지리한 여름이 어느새 성큼, 앞마당으로 들어왔다. 여름이 더울까 걱정이고, 그게 끝날 무렵 찾아오는 태풍이 거세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반찬가게를 알아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차 끌고 나가기 귀찮아 10분 거리의 이마트도 가지 않는데 집 앞 상가에 반찬가게는 커녕 편의점 덜렁 하나만 있으니...그냥 포기 상태다. 내가 요리 제대로 배워서 해먹는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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