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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19 본문
최근에는 BTS의 곡을 자주 듣고 있다.
사실, 나는 이 그룹이 데뷔하는 방송을 고속버스 안에서 틀어준 TV로 본 기억이 있다. 무려 무음으로(...). 그때는 그저 그런 보이그룹 데뷔겠구나...했는데. 왠걸, 이렇게 글로벌한 보이그룹이 될 줄은, 그 때 누가 알았겠나.
아무튼 여러 곡을 듣고 있는데, 그 때는 곡 이름조차 모르고 지나갔던 많은 것들이 방탄의 노래였다는걸 알았을 때의 놀라움이란. 가사도 하나하나 귀중하고 반짝거리는 것이 좋다. 그래서 유튭으로 예능을 몇 번 틀어놨더니 자동재생 켜 놓으면 자꾸 그 쪽으로 새서 곤란할 지경이다.
음악 듣는 것이 취미인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나에게 음악이란 한 곳에 앉아서 오롯이 감상하는 대상이 아니라 무언가 할 때 곁들이는 배경음악의 개념이라 약간의 의견충돌이 있었다.
이를테면, 그 사람은 음악을 들을 때 가장 편안한 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집중하는 반면--나는 음악을 켜 놓고 집안일을 한다던가 몸을 움직이는 식이다. 의견 일치가 전혀 안 될 것을 알기에 그저 그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잘 넘어가긴 했다.
가만 생각해 보면 갈등을 나서서 빚는 것도 싫어하고, 사람을 싫어하기 보다는 피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냥 피해버리고, 나 좋을 대로 생각해버리고, 금방 잊어버리거나(그러려고 노력하거나) 하는 식이다. 그 덕분인지 주변에서는 참 긍정적이다, 밝다 그 정도의 피드백을 받는 편인데...어차피 스트레스 받을거라면 최소화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적당한 다음 연주곡을 찾질 못하겠다. Merry Christmas, Mr Lawrence는 편곡한 걸로 보고 있는데 어렵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더 헤맨다. 클래식을 치고 싶어 쇼팽의 왈츠 곡집을 열심히 공부중인데 좀처럼 손이 나가질 않는다. 일전의 이별의 왈츠처럼 귀에 일단 꽂혀야,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하나씩 진도가 나갈 수 있으려나. 서른 줄에 접어들어 피아노란 취미를 다시 찾은 건 다행이지만 진전이 있어야 재미를 붙일텐데. 운동도 마찬가지고.
걷는걸로는 넘치는 활력을 다 쏟아붓기엔 부족하고 재미도 없어서, 역시 동기부여할 뭔가가 필요하다. 찾는 중이다, 찾다가, 이대로 끝나버리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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