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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17 본문
언젠가 저지를 일은, 이 제목을 달고 있는 글을 엮어서 단행본 분량의 책으로 한 권 만드는 것이다. 물론 개인 소장용으로!
아무튼, 시리즈라던가 개인의 산문집이 꽤나 많이 출판되고 있는 지금이지만 내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과 경험을 담은 글을 판다니 그건 언감생심-꿈도 못 꿀 일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만드는 책이 될 만큼 글씨체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랄까.
학부생 때 Adobe InDesign을 배우는 수업이 있었는데, 담당하시는 교수님이 무서워서 그 수업에 들어가질 못했던 기억이 난다. 동기들이 과제에 허덕일 때 히죽거리며 웃었던 기억은 왜 남아있는걸까. 아무튼 그 수업을 들었다면 지금쯤 책 편집 정도는 대충이나마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최근엔 자가 출판 시스템이 꽤나 많이 발전해서, 특히 수서할 때 그런 책들을 많이 보게 된다. 주로 부크크BOOKK같은 브랜드. 책들이 많은 만큼 수작도 존재하지만 그걸 골라 옥석을 가리기가 참 힘이 든다.
그나마 여기 오기 전까지는 그래도 단편이라도 쓰는 편이었지만, 확실히 시들시들해 진게 맞다. 이렇게 두어서야, 어릴 때 칭찬받았던 기억에 너무 민망해질 것 같아서 시작한게 현재의 제목으로 한 주에 한 편씩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거였다. 마감에 쫓기는 작가의 심정으로 원고를 저장해두는 기분을 이렇게 느끼게 되다니. 어릴 때 나의 꿈 중에 하나는 작가였다.
책을 만든다면 첫 책은 소설이고 싶었는데. 내 머릿속에서 아직도 생생하게 돌아다니고 있는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고 싶었는데, 어째서인지 점점 멀어지기만 하나. 아니면, 이전에 적어둔 원고들을 갈무리해서 책을 만들어볼까. 그리고 이불킥할 물건들을 하나 둘 집 안에 쌓아두면 어떤 기분이 들까? 원고 파일들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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