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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ovie Review

버킷 리스트(2008)

alicekim245 2014. 7. 12. 11:51



버킷리스트: 죽기전에 꼭 하고싶은 것들 (2008)

The Bucket List 
8.8
감독
롭 라이너
출연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숀 헤이즈, 비벌리 토드, 롭 모로우
정보
드라마, 코미디 | 미국 | 96 분 | 2008-04-09
글쓴이 평점  


두 주연 배우야 뭐 이름만 대면 얼굴이 딱! 하고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영화지만 이야기만 들었다 뿐이지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요즘도 이따금 등장하긴 하지만 버킷리스트, 꽤 유명하지 않은가.


다른 무엇보다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두 분은...음, 얼굴이 그대로인 것 같다.


죽음을 앞둔 두 할아버지가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에 감동을 가미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두 주연 배우의 연기야, 극에 몰입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였는데. 적당히 긴장되고 적당히 감동을 주며 적당히 재미있는 그런 영화.

굳이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도 볼 수 있는 영화라 굉장히 부담이 적었다. 무언가 '끌어내려는' 시도를 할 필요가 없으니까.


웃긴건 자꾸 비서 분이 눈에 들어오더라<<- 마지막 장면에서 두 할아버지의 화장한 유골을 산 정상에 가져다 둔 것을 보면 보스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았던 듯. 어차피 보스 죽고나서 재산 다 상속받았을테니 미워할 일도 없을거고, 그의 묘한 반어법을 배워서 그런지 보스가 그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재산 상속 받고 기억에서 지워버리면 그만일 일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고 인상깊었다.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그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담담하게 받아들이거나, 우울하게 지내거나 - 대하는 방식은 다들 다르겠지만. 죽을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고 나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틀어박혀서 운명을 저주하거나, 지금까지 생각만 해 두고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던 많은 일들을 한다거나. 후자를 택하는게 마지막 순간 후회가 덜 할 것 같다. 인생이란 어차피 후회 없이 살기 어려우니까.


오래된 영화지만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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