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William Turner
-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
- 독후감
- 투포인트호스피탈
- 청소연구소
- Alphonse Mucha
- 조셉 뒤크레
- Be
- 프랑스 화가
- Joseph Ducreux
- 모여봐요 동물의숲
- 크루세이더 킹즈3
- 씨름의 희열
- 동물의숲
- 서평
- 루이스 사폰
- 영화
-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 베르메르
- 모동숲
- 심즈4
- 게임
- 오블완
- 사진
- 크루세이더킹즈
- 티스토리챌린지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 마스터오브이터니티
- 신비한동물사전
-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
- Today
- Total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The Great Gatsby(위대한 개츠비,2013) 본문
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 감독
- 바즈 루어만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 정보
-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42 분 | 2013-05-16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국내에 번역되어 들어오면서 역자 논란이 굉장히 많았던 책이다. 작가 본인이 돈이 급해서 황급히 써내려간 책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문제가 많은데 가능하면 원서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분량도 다른 책에 비해서는 짧으니 추천.
이 영화는 그 <위대한 개츠비>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일단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대중적으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개츠비로 나온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엄청나게 화려한 의상과 영상들로 더더욱 주목을 받았고. 사실 이 영화에서 어울리지 않는 등장인물은 보지 못했다. 그야말로 영화와 원작에 딱 들어맞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한가지 아쉬운건 개츠비가 너무...아저씨틱해서. 배우의 연기는 개츠비 그 자체이긴 했지만 그 점은 다소 아쉬웠다.
책을 몇 번 다시 읽고 나니 개츠비의 알기 어려운, 조급한 어린아이같은 행동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과거를 되돌릴 수 없다는 닉의 말에 반발하던 개츠비. '되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녹색 빛. 여러가지 상징들이 어우러지지만 결국 결말은 비참했고 남은 사람은 닉 하나뿐이었다. 허무함의 극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화려한 파티를 꾸민 것일까 싶을 정도로 대조적인 이미지였다.
Nick Carraway: You can't repeat the past.
Jay Gatsby: Can't repeat the past?
Nick Carraway: No...
Jay Gatsby: Why, of course you can... of course you can.
원작을 비롯해서 영화에 이르기까지, 가장 인상깊은 대화는 이게 아니었을까.
이외에 상징의 의미라던가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써 주셨을 테니 내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 사실 영화를 볼 때는 그 이미지 자체를 즐기는 것 뿐이지 하나를 특정지어서 분석하지는 않는다. 액자에 걸린 그림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굳이 상징을 끄집어내서 해석하는 것을 말리지는 않지만 이따금 원저작자가 '나 그런거 생각해서 그린거 아닌데?'라고 하면 정말 할 말이 없어진다. 같은 맥락에서 시 해석을 천편일률적으로 만드는 것도 내가 싫어하는 것. 고등학교 수능 준비할 때가 절정이었는데, 내 눈에는 이렇게 해석되는데 그렇게 해석하면 안된다고 해서 굉장히 애를 먹었다. 마음이 이미 그렇게 받아들이면 누가 알려준다고 해서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한눈에 인지된 감정이라는게 말이다.
뭐, 여러 말도 많았지만 그 해에 화려했던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이 작품을 꼽을 수 있다. 원작의 흐름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판단하기 나름이지만. 영화와 원작 중에 뭘 먼저 겪으면 좋을까, 누군가 물으면 당연히 원작 쪽이 먼저겠지만 이 경우는 영화를 먼저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이미지를 그리기가 쉬워진다는 점에서 확실히 영화는 이점이 있다(반지의 제왕 처럼?).
확실히 시간을 내서 한 번 볼 가치는 있는 영화다. 개츠비에 대해 마음 속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더더욱 보기를 추천하는 영화.
'Reviews > Movi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셔널 트레져(National Treasure, 2004) (0) | 2014.07.11 |
---|---|
신데렐라 스토리(A Cinderella Story, 2004) (0) | 2014.07.04 |
Young Victoria(2009) (0) | 2014.06.20 |
Midnight In Paris(미드나잇 인 파리, 2011) (0) | 2014.06.13 |
말레피센트(2014) (0) | 2014.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