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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버틀러(The Butler, 2013) 본문
개봉은 꽤 오래전에 했고 살던 지역에서는 개봉 후 기간이 많이 지난 것들만 틀어주던 영화관에서 본 영화.
설명이 어째 길어진 것 같기는 하지만...좌우지간.
한국에서도 개봉을 했던 것 같다. 꽤 흥미로운 영화라는 점, 원작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미국 내에서 흑인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는 이 영화 말고도 다른 영화(흑인 야구선수 이야기였는데...)에서도 확실히 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아직 유색인종을 껄끄러운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하달까. 한국은 수면으로 올라오지는 않아도 그만한 폭력이 어딘가에는 분명 존재하고 있을 것만 같다. 여하튼, 흑인의 시점에서 보이는 백악관과 미국 근현대사랄까.
백악관이란 곳을 샅샅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백악관의 집사이자 흑인이고 아버지인 주인공의 입장에서 시대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처럼 흑인/백인의 좌석이며 온갖 것이 분리되어 있던 점이나 - 법률로 그게 철폐되어도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이나. 인종차별, 유색인종 등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런 것을 분석하는 면에서 보아도 괜찮겠다.
영화를 본지 일 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기억에 남는 모습은, 남편이 죽은 뒤의 재클린 케네디가 울던 장면과 - 알란 릭맨이 레이건으로 나와서 'Don't tell Nancy.'할 때. 알란 릭맨은 정말 보고 깜짝 놀라서 하마터면 극장에서 소리 지를뻔했다(특유의 분위기때문에 좋아하는 배우).
제목이며 부제를 '집사'로 잡아두어서 집사의 업무가 몹시 궁금한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볼 법도 한데 그런 영화는 아니고, 집사의 입장에서 보는 미국 근현대사의 흑인 이야기다. 그렇게밖에는 설명이 불가한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아야 하는 이유, 한국의 현재 상황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다문화, 다문화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쉽게 유색인종을 받아들이지는 않을테니까. 주류와 비주류 간에 이어지는 차별이나 폭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여하튼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마지막에 오바마가 당선되고, 부인(무려 오프라 윈프리)이 사망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리는데 - 어느 것 하나 탁 튀는 것 없이 잔잔함에도 불구하고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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