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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뮤지컬) 2019년도 관람 후기 본문
사실 집에서 쉬는 중, 키다리 아저씨 소설을 오랜만에 읽다가 삘이 꽂혀서 검색하던 와중에 10월 15일 뮤지컬 공연 하는 것을 발견! 게다가 황후의 품격(...)으로 팬이 된 신성록씨가 저비스 씨로 나오는 회차라니 안 볼 수가 없어서 결제 후 오매불망 공연만을 기다렸더랬다.
뮤지컬은 이번이 세 번째 관람인데, 운좋게 2층석-맨 앞자리를 구해서 그나마 가까이 무대를 볼 수 있었다.
스토리는 그대로 흘러가는데, 모 블로그에서 봤던 키다리 아저씨 분석 글에 나오는 것과 어찌나 행동 패턴이 비슷하던지. 특히 ‘지미!’ 라고 할 때마다 나오는 저비스 씨의 리액션이란.
코믹한 부분도 있었고, 제루샤가 솔로곡 부를 때의 감정 전달도 확실해서 꽤 만족스러웠다.
그것보다 신성록 씨 처음 등장했을 때 헉- 했는데, 생각해 보니 드라마에 출연해 팬이 된 대상을 실물로 처음 본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저 감격. 진짜 체격도 크고 어깨도 넓고 잘생겼다. 사심 가득한 채로 뮤지컬을 끝까지 봤다.
원작을 모를 수가 없는 뮤지컬이라 전개가 너무나도 아는 그 흐름으로 흘러간 것만 제외하면 배우 둘의 호연이 돋보이는, 그리고 좀 고생도 한 듯한 뮤지컬이었다. 한 번쯤은 보는 것을 추천. 다른 캐스트도 어떨 지 기대가 되지만, 나중에 연이 닿으면 보는 것으로. 아껴두고 싶다.
아무튼 정말 즐거운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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