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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서울 시티 투어 버스 후기(19년 10월) 본문
일단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정가는 성인 기준 15,000원인데 다른데서 어찌저찌 할인도 가능한 모양이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서 출발하고, 여러 라인이 있는데 이 날은(오늘은) 한글날이어서 광화문에 집회가 열려 오전에만 강북 도는 코스 운영하고, 오후에는 잠실 도는 코스만 운영했다. 덕분에 무료 환승이 가능해서, 두 버스 다 이용했다.
시티 투어 버스는 여러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걷기 귀찮고 드라이브는 하고싶은 나같은 여행객을 위해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홍콩에서도 두 시간 넘게 이것만 타고 다녔음).
기본적으로 준비를 권유하는 물품은: 선글라스, 챙 있는 모자(바람에 잘 안날아가는), 따뜻한 의류(스카프, 조끼 등)
정도다. 일단 날이 좋은 경우 햇볕이 그대로 2층버스 위로 쏟아지기 때문에 그렇고, 특히 강 지나갈 때 바람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눈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리고 그늘 지나갈 때나, 바람이 계속 불기 때문에 보온 목적의 의류를 단단히 챙기는 것이 좋겠더라. 겸사겸사 스카프를 챙겨갔는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서울 사는 사람 입장에선 늘 보던 풍경도 지나가고 그렇지만, 오픈카 탄 느낌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셈 치면 한번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 외국인은 말 할 것도 없고, 서울에 잘 오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제법 추천 할 만한 코스. 다만 안내방송이 별로 없었고, 시설이 썩 최신이 아니라는 점은 약간의 마이너스 요소.
여하튼 덕분에 휴일 오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바람 맞으면서 사진도 찍고, 롯데타워 앞에서 셀카봉으로 셀카도 찍어봤고(...). 요새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있는데, 그때마다 새롭다. 진작에 이렇게 살아봤으면 지금쯤 어딘가에 정착해서 살고 있었을까. 아무튼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 중인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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