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19년 9월 21일 본문

Chat/Daily writes

19년 9월 21일

alicekim245 2019. 9. 21. 21:46
오전 내내 집에서 데굴데굴 하며 휴식. 최근에 봤던 선자리가 영 좋지 않게 끝나서(정확히는 상대 쪽의 일방적인 연락 두절) 기분이 썩 좋지 않았는데, 오후에 아울렛 가서 한바퀴 돌면서 사람 구경도 하고, 마음에 드는 길다란 재킷도 하나 구해서 기분이 나아졌다.

최근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다. 걷기 30분(대략 3km정도)에 스쿼트 20회씩 2세트. 아직 3세트까지 하기엔 기초가 모자라서 적당히 조절하고 있다. 단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다음주부터 출장 강행군이라 이렇게라도 대비를 해 둬야 덜 억울할 것 같았다.

세상 사는 것이, 사람 인연이라는 것이 그렇게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예 정강이를 걷어차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아, 진짜 한 대 걷어 차줬어야 했는데. 나이도 많은 주제에 실속없는 짓이나 하고.

아무튼 사는게 그렇다.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지. 지금 내뱉는 이 숨이, 이 몇 초가 사자들에게 그렇게 간절했을테니까.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나는 어쨌건 나로서 계속 살아남을 것이므로.

'Chat > Daily writ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삼겹꽃찜 후기  (0) 2019.10.09
서울 시티 투어 버스 후기(19년 10월)  (0) 2019.10.09
19년 9월 19일  (0) 2019.09.19
2019년 9월 5일  (0) 2019.09.05
2019년 8월 27일  (0) 2019.08.2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