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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콘솔

[스위치] 루루아의 아틀리에 클리어 소감

alicekim245 2019. 6. 11. 09:32

일단 전에 발매된 네르케와 전설의 연금술사들, 그리고 리디&수르의 아틀리에보다는 난이도가 그닥 높지 않았다.

리디&수르 아틀리에 할 때는 퍼즐처럼 성분 조합 맞추는게 꽤 어려운 일이었는데, 이번에 그런게 없이 특성만 잘 맞추면 나름대로 스토리를 헤쳐나갈 정도의 물건들을 연금할 수 있다는 것이 꽤 매력적이었다. 입문작으로도 꽤 괜찮을 듯.

DLC로 벌써 뭐 여러개 팔고 있던데, 그냥 기본 캐릭터만으로도 매력이 넘친다. 루루아나 로로나 등등. 특히 루루아를 전열에, 스테르크를 후열에 두고 루루아가 아이템을 쓰면 스테르크가 뒤에서 뭐랄까...무공(?) 같은 것을 마구마구 날린다. 후반부 가면 밸런스 붕괴 수준.

지역마다 '탐색률'이란 것이 있어 수집욕을 자극하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극 후반부에 가면 각 지역의 최종 보스몬스터를 잡는 퀘스트를 주는데 이것 또한 도전 욕구를 샘솟게 한다. 연금술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만드는 재미도.

특히 이번 작품은 퀘스트와 더불어 '알케미 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리들의 각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주 작은 힌트만을 보고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느낌이라,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고.

기본 등장인물의 호감도를 80% 이상 올리면 볼 수 있는 모든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 각 인물과 함께하는 엔딩을 볼 수 있고, 각 카레의 품질을 500 이상 만든 후 출력되는 '루루아 카레 - 극'을 999 품질로 만들어 가면 나오는 엔딩이 하나 있다. 거의 모든 엔딩을 본것 같은데, 일러스트에 안나오는 그 하나는 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스티아'란 캐릭터가 중간에 끼어들면서 스토리에 억지성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플레이 하면서 다른 주변인물과의 관계는 대략 맥이 잡히고, 이해가 갔는데 루루아가 스티아에게 가지는 그 감정은 뜬금없기까지 할 정도였다. 특히 후반부에 가면 괴리감이 들기 시작해서, 눈 딱 감고 라스트 보스를 열심히 쳤다.

온라인에서 '라스트 보스는 오메가 크래프트로 치세요'란 글 듣고 그것만 준비해서 갔는데, 개뻥이었다. 마지막 보스 잡을 때는 테라 프람과 마녀의 비약(테라프람은 불속성, 마녀의 비약은 레벨 다운)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엘릭시르제, 치유의 향로도 필수품이다. 이 네 가지 물품은 최고 품질과 좋은 여러가지 특성을 붙여서 연금한 뒤 양판에 맡겨 수를 불린 다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나는 네가지 물품을 준비하고, 전열에 루루아-에바-로로나 / 후열에 스테르크-피아냐를 놓고 클리어. 필살기 시스템 중 루루아와 로로나가 같이 있으면 HP*MP 전부 회복시켜 주는 기술이 있는데 이게 공격기보다 더 쏠쏠한 경우도 있었으니 참고. 어느 때든 연금술사만 아이템을 쓸 수 있기 때문에(인터셉트도) 적절한 상황판단이 필요했다.

*그나저나 베논 상, 여동생이 찾고있는데 왜 너 혼자 갑옷 입고 끝남?!
설마 오픈 못한 일러스트 하나가 이건가 ㄷㄷ

아무튼 즐거운 플레이였다. 2회차는 안할거긴 하지만...
한동안 할 게임이 없으니 피트니스 복싱이나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다음 기대작은 7월 말에 나오는 파이어엠블렘-풍화설월과 도라에몽의 목장. 6월 신작은 재밌어 보이는게 하나도 없고...곧 하는 E3에 기대를 걸어본다. 동물의 숲, 스위치로 정말 하고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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