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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여러 게임 후기(피트니스 복싱, 프로젝트 하이라이즈...etc) 본문
사실 PS4와 닌텐도 스위치 - 양대 콘솔을 다 가지고 있기는 하다.
솔직히 플스로도 할 만한게 제법 있을 줄 알았고, 명작 타이틀을 추천받았지만 - 너무 재미가 없었음. 페르소나 5는 우연히 해봤는데, '처형'이란 단어부터 분위기가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접었다.
페이트 엑스텔라 / 엑스텔라 링크도 둘 다 중고로 업어왔는데 후드려 패는 재미는 있으나...그래픽이 아쉬웠다. 그 외에 신작도 내 취향은 아니어서 플스는 조용히 봉인.
하지만 스위치는 달랐다. 나는 아틀리에 시리즈가 너무나 하고 싶었기로, 클리어런스 세일 대상이 된 리디&수르의 아틀리에와 함께 기계를 가져왔다. 이 시리는 물론 플스로도 나오긴 하지만, 모니터를 내 앞에 두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스위치의 굉장한 매력이기 때문에 이 쪽을 선택. 엎드린 채로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한 이점.
그래서 몇 개를 플레이 해 본 간단한 소감은 아래와 같다:
1. 리디 & 수르의 아틀리에
아틀리에 시리즈 입문작. 연금술이란 것도 신선했고, 전투나 캐릭터 스토리도 꽤 나쁘지 않은 편이다. 나중에는 공략의 도움을 좀 받긴 했지만. 노말엔딩 보고 때려친건 안비밀.
2. 네르케와 전설의 연금술사들
네르케는 연금술을 못하지만 연금술사들 모아서 마을을 크게 키우고, 마을을 위협하는 존재를 때려 부수는 것이 진엔딩의 궁극적인 목표. 2회차 이상의 플레이를 유도하는 요소가 많았다. 1회차 노말엔딩 보고 2회차 절반까지(이 게임은 100턴까지 플레이해야 함) 갔는데 재료 물량조달이 잘 안되어서 골머리를 썩는 중.
3. 레이튼 일곱 대부호의 음모
이미 iOS로도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그래도 퀼리티 좋은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레이튼 1기인 이상한 마을에 이어 악마의 상자, 최후의 시간여행도 한글화로 발매해주면 좋을 것 같다. 합본으로 해서 스위치로 내주면 더 좋고. 일곱 대부호의 음모는 스토리는 조각조각이지만 수수께끼가...넌센스 퀴즈 느낌이 강하다. 머리를 굴리고 싶을 때 가끔 켜서 수수께끼 풀면 재미지다. 서브게임도 흥미롭고.
4. 포켓몬스터 이브이
본격 로켓단 체험. 한시간 하다 끄고 잤다. 애들 잡아서 오박사한테 보내고 사탕 받을때 그 기분은 진짜 수당 받는 로켓단 느낌이었다.
5. 프로젝트 하이라이즈
나는 이 게임이 터치를 지원할 줄 알았는데 안함...기존에 해봤던 타이니 타워, 이런 류의 게임과는 궤를 달리한다. 세상 어떤 게임에서도 전선을 깔아 준 적이 없..아니, 심시티는 그랬던가, 여튼 이런 게임은 처음이다. 그래서 튜토리얼부터 차분히 해야한다. 시나리오를 하나 둘 도전해 보는 중.
6. 피트니스 복싱
네이버 스위치 카페에 한창 핫한데, 혹해서 샀다. 그래도 구매 금액 대비 확실히 뽕을 뽑는(?) 게임이다. 양 손에 컨트롤러를 쥐고, 타이밍 맞춰 정확히 동작을 꽂아넣다 보면 땀이 엄청나게 난다. 나는 45분 코스는 절대 무리라서 15분 코스를 하다가 최근에 10분 늘려 25분 데일리 코스를 하고 있다. 그래도 레프트 라이트 더킹은 정말 모르겠다. 상체만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뭐 동작을 제대로 알아야지. 아, 그래. 동작을 제대로 알려주는 게임은 아니다. 그래도 주먹 꽂고 있으면 진짜 흥겹다. 대신! 팔 근육이 혹사당하는 느낌은 착각이겠...지?
이 정도랄까. 5, 6월엔 크게 기대하는 신작이 없고 7월 말엔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출시라, 이걸 기대하는 중이다.
게임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잠깐 하는거지 이걸로 스트레스 받으면 무지 힘들다(네르케나 리디수르 아틀리에 엔딩 깨려고 스트레스 받았던 과거의 나...). 플스는 정말 이대로 묵혀지는 것인가! 액션 게임은 역시..무리다. 언차티드도 못하는게 나다. 그냥 그 쪽에 재능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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