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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알록달록한 꽃이 참 예뻤는데, 날씨가 좋지 못해 비를 잔뜩 맞은 시간이었다.날이 좋고, 조금 더 일찍 갔더라면 좋았을걸 -- 그런 생각은 들더라. 카메라를 챙겨갔는데 꺼내기 귀찮아서 아이폰으로만 찰칵찰칵.
한동안 읽지 않던 책을 손에 집어들었더니 눈이 먼저 시큰했다. 어느샌가, 글 쓰는 일도 뜸해졌고 문자를 눈으로 읽어내는 일마저 소원해졌으니 속에 쌓인 감정이 무사할리가 없었다. 수시로 차오르고 순식간에 터져버리는 감정을 나로서는 온전히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더 피하게 되는 까닭은 거기에도 있었다. 주변에 누가 있으면 그 누군가가 내 감정의 폭발을 고스란히 얻어맞고 나가떨어지곤 했다. 얼결에 필리파 그레고리의 '여왕의 연인'을 읽는 중인데, 로버트 더들리 이노옴-! 이런 느낌이 가시질 않는다. 도중에 레티시아가 나와서 반갑기도 했고. 실은 같은 사람을 다룬 마가렛 조지의 '엘리자베스 1세' 원서를 읽은 바 있어서 익숙하기도 하고. 이 두 작가, 같은 사람을 다루면서 보인 큰 차이라면 필리..
생각보다 야경 잡아내는게 어려웠다. ISO값을 낮추면 셔터 스피드가 느려지고, ISO값을 높이면 야경이 제대로 담기질 않고 노이즈가.결과적으로 몇 컷 못 건져내기는 했다. 카메라를 좀 더 열심히 공부해봐야겠다. 사실 이 포인트는 커다란 카메라 든 아저씨들 따라가서 얼결에 얻어걸린 것. 경복궁 야간개장이라 해봐야 많이 들를 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경회루가 그럭저럭 볼 만한 포인트란 사실은 부정하기가 어렵다. 날씨가 좋았지만, 바람이 불어서 역시 조금 춥기는 했다. 그래도 비가 오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경회루에 저 야경이 드리울 때까지 눈에 담은 풍경은 정말로 근사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역시 눈으로 직접 보는 편이 내게는 가장 좋다.
1. 문이나 어디에 쪽지 붙여놓고 튀지 좀 말아라. 누가 붙였는지 알아야 해결을 해 주지? 명함이라도 붙여놔야 하나.2. 최근 몸 상태가 사상 최저를 달리고 있어서 일도 집중 제대로 못하겠고, 설상가상 이번주에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3. 스트레스 안받고 싶은데 여기저기서 펀치를 날리고 있어서 정신 못차리겠다.4. 그 와중에 스위프트 마스터는 90 찍었는데, 할게 정말 없다...고던 돌면서 왕유 악세사리부터 맞춰주려는데 기간이 생각보다 꽤 걸리네. 있는 끝영이랑 무큐 다 모아서 매일 풀로 돌아야 할는지도.5. 나한테 정해준 휴식 기간은 딱 이번주까지. 진짜 해야할 일들이 산더미!6. 순식간에 신록이 찾아왔다. 여름에 접어드는 기간인데 아직도 옷장은 겨울-봄을 못벗어났다. 덥다.7. 던파 길드 좀 찾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