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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애쉬포드 가, 여섯번째 이야기 본문
남작 나부랭이에게 살해당한 아버지(전편에는 미처 체크를 못했는데, 스크린샷을 보니 아들이 확실하다)를 대신해
15세에 왕이 된 Aimery 2세.
그는 East Anglia의 여왕과 약혼을 했기 때문에, 무사히 아들을 낳는다면 그 아들에게 또다른 왕위도 물려줄 수 있게 만들어 둔 상황이었다.
다만 작위에 급급해서(?) 나이차이가 나는 바람에 시기를 놓치면 어찌 될가 저어하긴 했지만,
무사히 성년을 맞이하고 부인으로 들일 수 있었다.
약혼자가 사망하거나 작위 계승권을 잃는 등의 사태는 미리미리 체크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작위를 가진 총각/처녀들은 어릴 때부터 빨리 빠지기(?)때문이다.
그리하여 왕위를 확실히 물려받은 Aimery 2세는 통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데쥬레(권역)을 주장할 수 있는 것들은 뺏어오기도 하고.
사실 노년이 되어 죽겠다 싶으면(특히 전전 여왕 Alice 때) 가문원이 아닌 봉신들의 영지를 빼앗아서,
남자 아이가 있는 집에 나누어주는 방법도 어느정도는 써먹을 수 있었다.
직계에게는 물려주는 것이 한계가 있고, 직계가 아니라 해도 물려주는 것에 제한은 있어서
대상을 찾기도 버거운 방법이지만 말이다.
그러다 선거제로 상속되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위를 손에 거머쥐게 되었다.
기침하는 소리가 들려서 '누가 또 죽었구나' 그러고 넘기려 했는데 테두리가 딱! 바뀌는 순간,
오스트라시아 국왕에서 시작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기까지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생성 가능한 온갖 왕위들을 정리해서,
세력 있는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물론 다섯 중 두명은 제대로 유지 못하고 빼앗긴데다,
자기들끼리 데쥬레 주장하면서 피터지게 싸우더라.
그런데 끼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관전만 했는데, 왕위 뺏긴건 좀 아깝기야 했다.
그래도 몇 개만 건져도, 대대손손 이어가면서 가문 번영에 써먹을 수도 있으니...
(사실 왕위 뺏겨도 되찾아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아이들은 부지런히 유력 가문과 짝을 지어주었다.
황제의 아들, 딸쯤 되면 이런 어마무시한 작위를 가진 분과도 손쉽게 약혼이 가능하다.
(심지어 모계도...)
그러다 살펴보게 된, '가문' 지도. 애쉬포드 가가 저렇게 크게 먹기는 했는데,
나중에 왕위 몇 개 찬탈당해서 지금은 저것보다 적다. 영국 쪽에도 두어둔데 애쉬포드 가문이 심어져 있다.
(이전의 가주 Alice 여왕이 어머니에게 물려받았던 것)
플레이어에게 우울증이 왔을 경우, 저 커맨드로 바로 자살하는게 가능하다.
솔직히 이 다음에, 나는 수도라 할 수 있는 디죵 백작령을 계산 실수로 빼앗겼기 때문에(상속을 해줘버려서)
그냥 이때 저 커맨드 실행해버릴걸, 하고 조금은 후회했다.
이전의 플레이에서도, 제국 성립 후 상속을 분할해서 줘버리는 바람에 제국이 두 왕국으로 찢겨버렸는데,
병원까지 지어놓은 디죵 백작령을 뺏긴건 분명 실책.
이...포트레잇이 눈에 확 들어와서 확인을 해 보니,
이 녀석의 증조할머니가 아프리카 계열의 인물이었다. 그래서 저런 포트레잇이 유전되고 있던 것.
공작부인이 아프리카 계열인 것도 있지만...
본디 후계자였던 건실한 사내가 폐결핵으로 죽어버리는 바람에, Aimery 2세 이후에 다른 사람이 왕위에 올랐다.
애쉬포드 가문 사람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 친척인 Raoul 놈에게 디죵을 뺏긴건 가슴이 아프다. 결국 수도는 바닷가 어디 조그만데로 밀려나버렸다.
현재 시점의 가문 위상.
저 제국이 왜 네개냐면...신성로마제국 외에도 프란시아 제국(아마도)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츰 결혼 동맹의 위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서, 생각지도 않은 곳에 작위를 가진 가문 놈이 있을 때면 괜히 즐겁다.
지금까지 거의 160년 가까이를 플레이해 온 셈인데, 제국 황제가 되고나서 기하급수적으로(거의 2배로) 늘어난 가문 위상을 보니 플레이를 그래도, 그럭저럭 잘 해온것 같다.
앞으로는 바닷가로 쫓겨났으니 영국을 먹을 계획도 세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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