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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애쉬포드 가, 네번째 이야기 본문
젊은 나이에 사망한 아버지를 대신해, 오스트라시아는 새로운 여왕이 즉위했습니다.
여섯살의 여왕, Alice. 그녀에겐 과연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
안타까운 일이지만, Alice 여왕은 혀짤배기.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기 어렵고, 종종 조롱거리가 되기도 하는 특성이다.
실제로 통치하는데 큰 문제는 유발하지 않지만, 역시 통치자가 혀짤배기라고 생각하면 나라의 위신이라던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렇지만 여왕이기에, 자살하지 않고서는 양위가 불가능한 왕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 여왕 Alice는 마음을 다잡고 통치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틈틈이 자신의 부군이 될 공작위 후계자도 체크!
도중에 공작위 계승권을 잃게 된다면 파혼할 수 있는데,
결혼 이후에 이걸 잃어버리면 이혼도 못하는 등의 애로사항이 꽃피기 때문에 꽤 중요한 문제다.
887년 1월 5일, 오스트라시아의 여왕 Alice가 마침내 성인으로 인정받고,
섭정을 물리치고 직접 통치를 시작한다
흑막의 거물로 성장한 Alice 여왕은 남편과는 모계 결혼을 하여서,
앞으로 태어날 여왕과 부군 사이의 소생들은 애쉬포드 가의 이름을 가지게 된다.
왕의 자녀가 아닌 이상은 좋은 가문과 혼사를 성사시키기 어렵지만, 가문 농사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수행해야 하는 것.
오랜만의 여성 통치자라, '유혹'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돌아왔다!
그녀는 비록 혀가 짧지만, 자신의 성적 매력을 십분 발휘하여 남성들에게 음흉한 손을 뻗치기 시작한다.
높게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그리고 그 아들들, 아래로는 주교와 보잘것 없는 가신들에게도.
룩셈부르크 공이 바로 애쉬포드 가의 Aimery 인데, 난쟁이 트레잇(즉, 난쟁이)을 가지고 있어서
시험삼아 궁정 난쟁이로 임명해 보았다.
의견이 마이너스로 드어갈 줄 알았는데 왠걸,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위였다.
하지만 Aimery 룩셈부르크 공은 허약했고, 그 후계자가 애쉬포드 가문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부인, 즉 공작비가 아들을 생산하지 못한다면 결혼을 통해 손에 넣은 룩셈부르크 공위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
한...다섯명 정도 유혹을 해서 애인으로 만들다 보니 여왕에게 뜬 이벤트.
여기서는 '경국의 요부' 특성을 얻을 수 있다.
이성을 유혹할 때 일전백승의 선택지를 얻을 수 있는데, 좀 어렵다 싶은 상대나 한 번 실패한 상대도 넘어오는 마법의 특성이다.
이 친구가, 바로 난쟁이 Aimery 룩셈부르크 공의 아들.
아들이 두살 되는 해 세상을 떠났지만, 그래도 그가 노력한 덕분에 공작위는 여전히 애쉬포드 가문이 지킬 수 있었다.
문제는 이 친구가 성년이 되고 또 자식을 얻을 때까지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
아니면 딸을 하나 더 낳아서 약혼을 시켜버릴 수도 있겠다.
솔직히 봉신은 일일이 체크하기엔 많은 감이 있어서, 약혼으로 관계를 맺어두면 상황 확인이 용이하다.
여왕 Alice는 꾸준히 남성들을 향해 유혹의 마수를 펼치는 중이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쉽게 넘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빙의된 상태셔서 결국 그의 두 아들들에게 손을 대 보았다.
결과는 둘 다 성공.
후후...
과연 여왕의 아이는 그 친부가 누구일지?
네번째의 선택지가, 바로 '경국의 요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선택지다.
저렇게 해서 가지(?)를 쳐 두고, 1대 애쉬포드 가주인 베아트리스처럼 자식을 숨풍숨풍 낳아서 또다시 여러 유력 가문에 결혼 계약을 맺는 것이 이번 캐릭터의 목표가 되겠다.
여러 이벤트도 보고싶지만 역시 가문이 번영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다.
언젠가는 정복욕을 발휘해(다른 가문 플레이 할 때) 제국도 만든 적이 있는데, 이 제국도, 우스운게 -- 상속법을 손대지 않아서 아들 둘에게 왕국으로 각각 분할상속이 되는 최후를 맞았다.
순간의 선택과, AI들의 선택에 따라 수시로 급변하는 상황에 몸을 맡기거나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크루세이더 킹즈의 묘미다.
물론 전쟁이라던가, 명분 그리고 상속권 문제로 넘어가면 더더욱 복잡하지만.
그럼 또 가지치기 하러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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