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독후감
- 사진
- 동물의숲
- 서평
- 티스토리챌린지
- 모동숲
- 모여봐요 동물의숲
- 프랑스 화가
- 투포인트호스피탈
- 베르메르
- 크루세이더 킹즈3
- 영화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 루이스 사폰
- 신비한동물사전
- 게임
- Be
- 조셉 뒤크레
- 마스터오브이터니티
- Joseph Ducreux
-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
- 심즈4
- 크루세이더킹즈
- Alphonse Mucha
-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
- William Turner
- 씨름의 희열
- 오블완
- 청소연구소
- Today
- Total
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83 본문
조깅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이래서야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 것을 인지하고 트레드밀에서 가볍게 뛰기를 시작했다. 첫번째는 괜찮았는데, 이틀쯤 쉬고 다시 뛰어보니 오른쪽 다리에 힘이 더 들어가 있는걸 알았다. 대책이 필요하다. 원래 몸이 좀 기울어 있는 상태인걸 인지하긴 했지만, 통증이 올 것 같아서 적당히 조절을 했다. 그렇다고 자세교정을 다 하고 조깅을 하기엔 재미 붙인 운동을 막 놓아버리고 싶진 않다.
작년 이맘때쯤인가 갑자기 병이 찾아왔고, 그 직전까지 잘 하던 운동(그래봐야 맨몸체조지만)을 놓아보고 나니 운동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알게 되었다. 한순간에 놓아지는게 운동이더라. 그래서 더더욱 마음에 맞는 운동을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아졌다. 무엇보다 혼자서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데다--최근엔 뛰면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두근거림과는 궤를 달리하는, '살아있다는' 기쁨의 두근거림이다.
날이 길어져서 하지가 오려나, 하고 달력을 살폈더니 정말로 하지가 가까워 있었다. 해가 그 때까지는 길어지다가, 점점 짧아지면서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을 거쳐 겨울로 달려가겠지. 그 사이 어떤 만남과 이별이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는 이별이 늘어난 것 같다. 새로운 만남은 줄어들지만, 기억에 새겨질 이별은 점점 늘어간다는 것에 나도 포함이 될까.
공교롭게 PC를 두 대 갖게 되면서 타이핑 하는 자세가 굉장히 불편해졌다. 뭔가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 그 외로 게임을 하는 일은 즐거워져서, 직장 일을 하다가도 이런저런 설정을(챌린지를) 만들며 휴식을 취하곤 한다. 오늘은 업무를 빠릿하게 하지 못해 스스로에게 속상한 날이었지만.
일본어와 영어 둘 중 하나를 잘 할 수 있는 재능이 주어진다면 당연히 후자이지만, 나는 어째서인지 일본어를 좀체 놓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빌린 일본 단어 책을 대충 읽다보면 가타카나의 벽이 그렇게 높을 수가 없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제2외국어가 일본어였는데, 왜 내 배움은 히라가나에서 끝이 나 있는 것일까. 되짚어보고 싶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유하다요의 10시간 현지 일본어는 2챕터로 진도를 나갈 때가 되었다. 일본 여행을 또 가고 싶다.
'Chat > Daily writ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85 (0) | 2024.07.01 |
---|---|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84 (0) | 2024.06.18 |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82 (2) | 2024.05.15 |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81 (0) | 2024.05.11 |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80 (0) | 2024.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