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후방 뺑소니(사고 후 무조치, 도주) 처리후기 본문

Chat/Daily writes

후방 뺑소니(사고 후 무조치, 도주) 처리후기

alicekim245 2024. 1. 28. 16:35

글을 쓰는 시점은 사건을 겪은 지 몇 달이나 지난 시점이지만, 점점 기억이 희미해져 가고 있으므로 기록을 위해 남겨둠
(참고로 그냥 무난하게 해결됐기 때문에 여러가지 복잡한 사건이랑은 다르고, 나는 조언해 줄 위치도 아님을 미리 밝힘)

  1. 1차로 진출을 위해 신호대기 정차 중 후방 충격(경미한 충격)
  2. 인지 후 조치를 위해 비상등을 켠 채 2차로로 이동했으나 가해차량이 그대로 1차로 주행하여 도주
  3. 경찰서에 방문접수 신고. 조서 작성 및 현장 블랙박스 영상을 가져가심
  4. 진단서(경미한 일이라 2주), 차량 수리 견적서를 경찰에 제출
  5. 단순사건으로 바로 가해자가 특정되었고, 상대 보험사에 대인접수가 되어 한의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음
  6. 합의 전 두 번 경찰서 방문해 진술서 작성 및 의료(진료) 기록 내역서를 제출
  7. 합의 의사 밝힌 후, 우선 상대 보험사와 민사 합의 완료
  8. 합의금 수령 및 합의서 작성하여 경찰에 제출, 경찰서에서 본인 작성여부 확인(유선)
  9. 한달쯤 뒤 사건 처리 내역서를 등기로 수령함(무혐의 불송치)

작년에 처리했던 일이 되어버렸는데,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알아본 것과는 다르게 법무사나 변호사를 끼지 않고 합의서만 개인이 작성해서 원만하게 처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경미한 추돌이었고, 내가 2차로로 옮기지만 않았어도 그냥 서로 괜찮은지 확인만 하고 넘어갈 수 있었단 생각은 든다만...뺑소니로 내가 신고를 해서 일이 굉장히 커진 사례. 나도 업무 중 경찰서 드나드느라 귀찮았고 그 분은 면허 취소까지 걸려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싶긴 한데.

사실 차 사고라는게 한 번 걸리면(?) 온갖 치료비 수리비 다 받아내는게 관행같단 느낌이 들었다(나는 친척이 렌터카 회사를 운영해서 이런저런 조언을 들으며 해결하긴 했다). 만약 내가 1차선에서 그대로 정지한 뒤 뒷차에 가서 따졌거나, 괜찮은지 물었다면 그 분은 어떤 반응이셨을지 이제와서는 알 수도 없지만... 차 사고는 안 겪는게 최선이다.

내 경우에는 인터넷에 있는 채권양도합의서? 그런게 전혀 필요 없었고, 현직에 계시는 분도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된다고 하셔서 원만하게 지나갔지만 다른 일들은 또 얼마나 클지 짐작을 할 수 없는 바이다.

앞으로는 차 사고를 일으키지도, 겪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