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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60 본문
에어컨을 틀 수는 있지만 틀기 전 환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 창문을 활짝 열어두는 중. 습도가 어마무시하게 올라가고 있다. 방 하나에는 제습기를 50% 로 설정하고 이틀째 돌리고 있는데 물만 잔뜩 차고 그 이하로는 닿질 않아 새삼 방 컨디션에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던파 이벤트가 꽤 구미가 당겨서 접속했고, 버퍼는 여크루로 정했는데 딜러는 뭘로 할지 아직 고민중이다. 열심히 육성한 트레블러로 이스핀즈 1단 솔플도 도전해봤지만 금룡 3페이즈에서 죽는 바람에 잠시 소강상태.
얇은 여름 이불로 바뀌면서부터는 일어나자 마자 침구를 개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퇴근 후 돌아왔을 때 이불이 구겨져 있으면 그닥 기분이 좋지도 않고, 삶이 단정하게 정돈된 느낌을 갖고 싶어서 얼마 전부터 시작했다. 효과는 만점. 원래 정리를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불 개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집 안을 조금씩 덜어내고 정리하는 방법이 몸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근래에 곤도 마리에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란 책을 읽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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