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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바닷가 A시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24 본문
더운 날이 연이은 가운데, 에어컨을 틀어 놓고 집에 틀어박혀는 있지만--냉장고에 붙여둔 'to do list'에는 할 일이 다섯가지 쯤. 해가 좀 질 때쯤 나가볼까 하는데, 씻는 것 조차 귀찮으니 곤란하다. 드물에 사흘 연속 쉴 수 있는 몇 안되는 날이긴 하지만.
던파를 다시 시작하고 말았다. 블레이드 캐릭터가 신규 론칭되었는데, 성물 무기로 90렙까지는 어찌저찌 해 나가다가 고전했더랬다. 주워 먹은 에픽 중 데미지 증가 옵션이 있는 에픽을 끼워 넣으니 난이도 급 하향. 2분 걸리던게 50초 만에 끝나는 미라클. 주력 캐릭터인 트러블 슈터보다 타점이 아리송하고 아직도 딜을 어떻게 쑤셔 넣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 많이 퍼주니까 한다(....)
책은 스멀스멀 읽는 중. 요리도 가끔씩 하는데, 이상한 작품이 나와서 큰 고민이다. 그 와중에 1인분 식기 세트가 갖고 싶어 지름을 강행했고, 적당히 밥과 반찬을 놓아보니 또 나름 괜찮더라. 안 하던 짓을 하기 시작하면 뭔가 큰 일을 벌인다고 하는데 어제 진짜 저질렀다. 인명사고는 아니니 퍽이나 다행이지만. 보험은 참 소중한 존재임을 올해만 두 번째 깨달았다(담당자가 동일한 김 과장인건 덤).
하지만 그렇다고 운전을 안 할 수는 없으니 조심, 또 조심하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다.
한동안 열심히 붙잡고 있던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는 틈틈이 잡긴 하지만 플레이시간이 길지는 않다. 대신 상위 소재를 찬찬히 모으면서 장비를 하나 둘 수집하는 재미는 확실히 있다. 던파가 다시 얘를 이길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지만 말이다. 대체 내 본캐 트슈는 언제쯤 신화장비를 주워먹을 수 있는걸까. 중복 에픽 아닌걸 모아둔게 30개가 넘어가는데 신화를 한 번도 못 봤다. 흑흑.
아무튼 일상도 여전히 이어가는 중이고, 나날이 발전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결과가 어떨지는 언제쯤 알게 되는 걸까?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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