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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Red Necklace, 오디오북 후기 본문
어...음. 일단 다 들었다. 톰 히들스턴이란 이름값으로 책을 더는 고르지 말아야겠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샐리 가드너가 쓴 책이긴 한데 아무튼! 여튼!!!
후기를 남기긴 해야 하는데, 이걸, 뭐랄까, 햐, 참-뭔가 후속편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드는 책은 또 오랜만. 그냥 뒤돌아서 가고 여자애 기다리게 하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그냥 목소리가 중하면 들어볼만 하지만 톰 히들스턴이 맞나? 하는 느낌으로 평이하기 때문에...추천은 못 하겠다.
출생의 비밀을 좋아하는 작가가 국외에도 있을 줄이야.
진짜 기가막혀서 쓸 말이 골라지지도 않는다. 출근 길에만 몇 챕터씩 들었는데, 전달력은 뛰어났으나 스토리가...어, 음. 아 자꾸 말이 끊긴다, 젠장. 아무튼...아무튼...칼리오스키 백작(아니 시티즌)의 섹시한...어....섹시하긴 한데 미친소리 하는 파트 빼고는 그냥 답답이 그 자체. 물론 칼리오스키 어조도 평소에는 진짜 짜증날 정도다(그만큼 연기는 잘 했다. 각 캐릭터들 신분이나 국적, 성별로 억양이며 다 잘 살려냈지만 그게 한계). 무슨 프렌치 레볼루션이야, 집시에 의해 시작되고 집시에 의해 끝나는 소설이구만.
왜 죽일거면 확실하게 죽이지, 여지를 남길까? 마지막 복선 때문에? 집시+답답이 환장의 콜라보레이션. 젠장. 죽일거면 확실하게 조지라고, 그냥 마지막 모습만 관람하고 셋이 튀지 말고.
그리고 칼리오스키 백작은 확실히 미친 놈이 틀림없다. 그 섹시한 대사 한 줄 빼고는............톰 히들스턴이 읽은게 아니었다면 아마 중간에 돈 아까워! 하면서 난리를 더 쳤겠지. 그리고 복선에 복선. 즐겁냐, 작가? 스토리 오브 프렌치 레볼루션 은 개뿔. 그냥 배경만 프렌치 레볼루션에 집시에 의한 집시의 이야기구만.
오디오북으로 만드느라 내용이며 묘사며 많이 잘린 것 같긴 하지만 스토리 라인을 대강 그려봐도...이것은 막장이고 멋지게 회수하지 않은 복선과 만능 집시주의 때문에 내가 이걸 샀으니까 끝까지 듣는다는 의무감으로 완주했다.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지는 그 문장 하나 때문에 이 오디오북의 평가를 절대로 좋게 줄 수가 없다. 등장하면 몰입감이 떨어지는 신비한 동양인처럼 집시를 활용하는데, 하, 다 들은 내가 진짜 억울하다. 다음 오디오북을 대체 뭘 들어야 하나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카테고리 정리 좀 해라. 들어가서 이것저것 다 잡아 뜯고싶은 심정.
결론: 톰 히들스턴의 다양한 연기와 목소릴 듣고 싶으면 듣되, 스토리는 절-대로 기대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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