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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Dreaming Library
Alfons Mucha(알폰스 무하) 본문
몇 해 전, 예술의 전당에서 무하 전시전을 한 일이 있었다. 그 때는 대학생이었고, 가진 돈도 별로 없었지만 탈탈 털어서 이 그림이 그려진 종이 책갈피를 하나 샀었다.
나는 20년쯤 되어 가는 가죽 책갈피를 애용하고 있지만(쉽게 말해 한 번에 한 권의 책을 다 마치는 편이지만), 그 책갈피는 색감이 고운 채로 유지되고 있어 여전히 내 곁을 지키고 있는 물건 중 하나다. 무하의 이름을 까먹을 수 없게 만드는 징표 같은 것이기도 하다.
특유의 '아르누보' 화풍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미술이나, 미술사, 미학, 그런것에 대해서 깊게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화가 중 하나다. 이런 분들은 이름과, 분위기를 더욱 오래 기억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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