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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홍콩여행 후기

alicekim245 2019. 2. 27. 09:31

2월 23일-2월 25일, 총 2박 3일 일정으로 홍콩을 다녀왔다.
사실 아버지랑 딸이 여행 같이 가는 일은 정말 드물거다. 현지에서도 그랬고.

항공편은 캐세이 퍼시픽!
공식 사이트에서 수퍼시티 예약을 진행해서, 숙소도 같이 잡을 수 있어 편리했다.
물론 비용은 좀 비쌌지만- _-;;

CX417 23 Feb 10:10 -> 13:15
CX418 25 Feb 14:20 -> 18:55

호텔은 프루덴셜 호텔, 조식 포함.
조던역 바로 근처에 있었지만 우리는 MTR을 탑승하지 않았으므로...
개인적으로 침사추이 역이 바로 앞에 있는 YMCA(?) 샐즈베리 쪽이 낫지 않았나 싶다.


AEL을 타고 구룡 역에서 내리면 무료 셔틀 버스가 대기 중.
AEL은 사전에 예약한 현지 투어에 포함된 것이어서 편안하게 이용했다.
가끔 티켓을 확인한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고, 기사님이 참으로 빠르게 밟으시므로
목숨의 위협을 느낀다면 반드시 안전벨트 착용을 추천.

아, 그리고 AEL 역은 공통적으로 에스컬레이터가 무지 빠르다...


프루덴셜 호텔.

트윈 베드.

후기가 좀 오락가락 해서 출발 전까지 고민을 했는데, 역시 내려놓으니 다 되더라(?).

체크인도 수월했다(보증금 HSK500$는 현금으로 주는게 편함).

조식도 같이 요청해서 체크인 할 때 meal ticket도 함께 수령.

객실 상태는 깔끔했고, 다만 환풍기 겸 온풍기 겸 에어컨(?)이 엄청 시끄러운 관계로 객실을 비울 때만 틀고 잘 때는 꺼야 했다.
춥지는 않아서 천만다행.



다시 바깥. 스타의 거리 쪽에 있던 토실토실한 황금돼지상.


2012년도에 홍콩 12시간 스탑오버 때 타고 7년만의 스타페리.

현금으로 토큰 구매해서 타고 몇 번을 왕복했다. 오래 걷다가 스타페리를 타고 물 위에 두둥실 떠 있을 때 느껴지는 안정감이란.

이소룡 형님.

현재 스타의 거리는 공사중이라 난간에 있는 핸드프린트 외에는 볼 수 있는게 없어 아쉬웠다.


여행 첫날(토요일)은 폭우가 쏟아져서 제대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길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다음날에 또 갔다.
(숙소가 가까운건 이래서 좋다)

하지만 레이저 쇼....그렇게 화려하다거나 멋지지는 않았다. 기대는 별로 안하고 가는게 좋다.
주변에서 실망스러워! 하고 떠나는 사람이 제법 있었음.


숙소 바로 근처이던 구룡공원.
안에 새장(!)도 있고, 홍학이 살고있는 연못도 있었다.

공원 안에 조류 관리하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이니 중국인의 새 사랑은 엄청난듯.

아침에 나가면 수련하시는 분들도 제밥 많이 마주칠 수 있다.

저녁에는 우퍼 같은거 들고 와서 각자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아 맞다.

홍콩은 동남아 쪽에서 넘어온 가정부가 굉장히 많고, 그 사람들이 토,일요일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 시간을 보낸다고 다 내보낸다고 함)
다리 아래, 그늘 아래에는 전부 가정부들이 나와서 나름의 휴일을 보내고 있었다.

처음엔 ??? 했는데 현지 투어 가이드분 설명 듣고 이해함.

ifc 근처에도 꽤 많이 계신다.


침사추이 쪽으로 가는 길, 청킹맨션.


7년 전, 정확히 같은 자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렸다.

감회가 새로웠달까,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간다는걸 몸으로 체감했다.


CX의 기내식은 먹을만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주고.


여행 중 큰 사건(?)이 있었다면,

바로 이것.

빅버스 투어를 마치고 ifc에서 점심 먹는 중인데 갑자기 핸드폰이 안보이는거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같은 건물 안에 있는 애플 스토어로 직행.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하여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한 후, 유력한 후보지인 여자화장실로 돌아갔지만 핸드폰은 이미 사라진 상태.

상주하는 직원분께 하소연 했더니 여기저기 전화를 몇 번 해 주시다가,
customer center에 전화 연결을 해 주셨다. 짧은 영어로 어떻게든 설명을 했고,
다시 인포메이션으로 가면 도움이 될거라고 해 주셔서 넙죽 절하고 달려감.

인포로 가니 관리센터로 다시 가라고 알려주셔서, 직원에게 '핸드폰 잃어버림! 으앙!' 하소연 어게인...
몇 분 뒤 내 핸드폰을 든 직원분이 오셔서 안도의 탄성을 내질렀다.

여권 보여드리고 서류에 간단하게 서명한 뒤 사건 종료.

여기서 느낀 점은:
1. 애플 만만세
2. 영어는 의사소통 할 정도로 배워두자
3. 사건이 생기면 침착하자



내 체력이 달려서 다채롭게 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모처럼의 해외여행이라 즐거웠다.

홍콩은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도시일듯. 휴양할 만한 곳은 아니다.
(돌아와서 바로 몸살 남)

꼭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것은:
스타페리 타기
빅버스 투어 참가하기(7번 부두 2층 빅버스 센터에 가면 싱글 티켓 구매 가능, HSK $290)
날 좋으면 빅토리아 피크 올라가기(버스로 올라가고 트램으로 내려가는게 좋을걸...?)
현지 투어 참가하기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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